김하성의 샌디에이고가 다저스를 넘어서는 드라마를 쓰려면…4813억원 3루수의 이것이 중요하다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OPS 0.800 중반이 아닌 0.700을 기록한 두 번째 시즌.”
샌디에이고 파드레스는 최근 확실히 상승세를 탔다. 최근 10경기서 8승2패를 기록하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함께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공동 2위 그룹을 형성, 지난 6일(이하 한국시각) 기준 1위 LA 다저스를 5경기 차로 추격했다. 6월 중순만 해도 10경기 안팎의 격차였지만, 절반으로 줄어들었다.
샌디에이고는 트레이드 데드라인에 맞춰 불펜을 대대적으로 보강했다. 태너 스콧, 브라이언 호잉, 마틴 페레즈가 합류했다. 기존 마무리 로버트 수아레즈와 함께 강력한 뒷문을 구축했다. 당장 효과를 보며 상승세를 이어간다.
샌디에이고는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레이스에서 애리조나와 함께 공동 2위다. 이대로 시즌을 마치면 포스트시즌에 나간다. 그러나 4위 뉴욕 메츠가 1.5경기 차로 추격 중이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도 4경기 차에 불과하다.
때문에 안정적으로 와일드카드를 사수하려면 달려야 한다. 기왕이면 다저스를 추격하는 게 중요하다. 마지막까지 서부지구 대역전 우승을 노린다는 의미도 있다. 선수단 이름값과 구성을 보면 지구우승에 도전하는 게 자연스러운 일이다.
블리처리포트는 지난 6일(이하 한국시각) 정규시즌 잔여기간에 가장 많이 증명해야 할 선수들을 꼽으며 매치 마차도를 거론했다. 마차도는 11년 3억5000만달러(약 4813억원) 계약의 두 번째 시즌을 보낸다. 올 시즌 105경기서 404타수 110안타 타율 0.272 17홈런 61타점 출루율 0.325 장타율 0.448 OPS 0.773.
괜찮은 성적이지만 압도적인 성적과도 거리가 있다. 블리처리포트는 “그의 OPS는 2015년과 2022년 사이의 0.800대가 아닌 0.700대의 두 번째 시즌”이라고 했다. 실제 마차도는 2015년부터 2022년까지 2017년(0.781)과 2019년(0.796)을 제외하면 꾸준히 OPS 0.80대를 찍었다. 0.9 이상도 두 시즌이었다.
그래도 후반기에 아주 좋다. OPS 0.968이다. 8월 3경기서도 10타수 5안타 타율 0.500에 OPS 1.683으로 좋은 스타트를 끊었다. 블리처리포트는 “정말 도움이 되는 건 정규시즌 마지막까지 그렇게 해야 한다는 점이다”라고 했다. 최근의 페이스를 유지하면 OPS 0.8을 돌파할 듯하다. 강타자의 기본적인 지표다. 특히 중심타자의 OPS는 팀 타선의 시너지를 좌우하는 매우 중요한 지표다.
블리처리포트는 “마차도가 최근 7경기서 타율 0.464 4홈런을 기록한 건 그가 파드레스의 중심에 있는 스타로서 무엇이 중요한지 이해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그는 단지 계속해서 그렇게 하면 된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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