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심도 없는 맨유, '1400억 먹튀↔데 용' 스왑딜 제안... 바르사 단칼에 거절

박윤서 기자 2024. 8. 7. 0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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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프렌키 데 용을 품기 위해 안토니를 제안했다.

맨체스터 지역지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6일(한국시간) 스페인 '엘 나시오날'을 인용하여 "에릭 텐 하흐 감독은 여전히 데 용을 영입하기를 원한다. 맨유는 데 용 영입을 위해 안토니 스왑딜을 제시했다. 그러나 바르셀로나는 이 제안을 거절했다"라고 보도했다.

텐 하흐 감독은 맨유 감독 부임 이후 줄곧 데 용 영입을 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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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프렌키 데 용을 품기 위해 안토니를 제안했다.

맨체스터 지역지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6일(한국시간) 스페인 '엘 나시오날'을 인용하여 "에릭 텐 하흐 감독은 여전히 데 용을 영입하기를 원한다. 맨유는 데 용 영입을 위해 안토니 스왑딜을 제시했다. 그러나 바르셀로나는 이 제안을 거절했다"라고 보도했다.

텐 하흐 감독은 맨유 감독 부임 이후 줄곧 데 용 영입을 원했다. 아약스 시절 데 용은 텐 하흐 감독 지휘 하에 막중한 임무를 잘 수행해냈고, 아약스 돌풍의 주역이었다. 맨유 부임 후 바로 영입을 시도했으나 데 용이 바르셀로나에 남길 원하면서 이적은 끝내 성사되지 않았다.

사진 =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

다시 한번 기회가 왔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데 용 영입을 노린다. 카세미루가 나이가 들면서 예전만큼의 기량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고, 데 용은 대체자로서 완벽하다는 평가다. 마침 바르셀로나도 데 용의 높은 주급을 부담하기 꺼려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맨유는 다시 한번 시도할 수 있게 됐다.

그런데 제안을 하면서 내건 조건이 안토니와의 스왑딜인 것이 문제다. 바르셀로나가 절대 들어줄 리 없는 조건이다.

안토니는 2022-23시즌 맨유에 합류한 윙어다. 이적 당시 9,500만 유로(1,440억)의 높은 이적료를 기록했고, 텐 하흐 감독의 애제자로 알려지면서 많은 팬들이 기대를 보냈다. 데뷔전 아스널을 상대로 데뷔골을 터뜨리고 이후 두 경기에서 또다시 두 골을 넣으면서 자신의 진가를 증명하는 듯했다.

사진 = 골닷컴

하지만 안토니는 부진에 빠졌다. 날카로운 왼발 킥은 제대로 나오지 않았고, 윙어임에도 상대 수비수를 제대로 제치지도 못했다. 첫 시즌 리그 4골로 마쳤다.

지난 시즌은 더욱 심각했다. 개막전부터 꾸준히 출전 기회를 보장받았으나 안토니는 리그 31라운드가 되어서야 첫 번째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경기에 나서더라도 존재감은 전혀 없었고, 텐 하흐 감독의 지시를 거부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때는 FA컵 8강 리버풀전이었다. 당시 2-2로 연장 승부에 돌입했고, 실점을 내주면서 2-3으로 끌려가던 맨유. 총공격을 펼치기 위해 수비수를 빼고 공격수를 많이 투입했던 지라 수비를 볼 사람이 없었다. 텐 하흐 감독은 안토니에게 왼쪽 풀백을 볼 것을 지시했으나 안토니는 이에 불만을 품은 것이 뒤늦게 전해졌다. 팔을 들면서 이해할 수 없다는 제스처를 취한 것이 포착됐다. 그라운드 위에서 성적도 좋지 않고 감독의 지시까지 거부하는 선수를 바르셀로나가 원할 리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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