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속 진주 찾으라" vs "먼지 가라앉을 때까지 기다려" [뉴욕마감]
경기침체 우려로 3 거래일 연속 급락했던 뉴욕증시가 반등에 성공했다. 하반기 경착륙 우려의 근거가 심리적인 요인 이외에 아직까지 뚜렷하지 않은 빈약한 징후에 따른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됐고, 앞서 아시아 증시가 크게 반등하면서 투자자들이 안정감을 얻은 덕분이라는 설명이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과 S&P 500 지수는 1% 넘게 올랐다.
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94.39포인트(0.76%) 상승한 38,997.66을 기록했다. S&P 500 지수도 53.7포인트(1.04%) 오른 5240.03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은 166.77포인트(1.03%) 올라 지수는 16,366.85에 마감했다.
AI(인공지능) 랠리 대장주인 엔비디아가 3.78% 올랐고, 매그니피센트 7 가운데 2분기 실적이 뛰어나다는 평을 얻은 메타플랫폼이 3.86% 상승했다. 투심에 가장 도움이 된 것은 일본 증시의 반등이었다. 니케이 225 지수는 2008년 금융위기 당시 이후 가장 큰 반등세인 10.2% 급등 결과를 냈다.
베어드의 투자 전략가인 로스 메이필드는 "엔 캐리 트레이드가 계속해서 해소되면서 단기적으로 변동성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며 "앞으로 몇 주 동안 더 많은 압박이 증시에 가해질 수도 있겠지만, 성장에 대한 두려움은 과장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LPL파인낸셜의 포트폴리오 전문가인 조지 스미스는 "주가가 이처럼 급락하는 것은 우려스러운 일이지만 S&P 500 지수의 과거 데이터를 돌이켜보면 10% 이상의 폭락, 풀백, 수정은 모든 강세장에서 정상적이고 건강한 조정이라는 것을 상기할 수 있다"며 "증시는 평균적으로 1년에 3회 이상 5% 이상의 풀백을 경험하고, 1년에 한 번 정도 10% 이상의 수정을 경험하는데 이는 상승장에서도 마찬가지"이라고 풀이했다.
그는 "증시 패닉은 일본을 중심으로 이뤄졌으며, 아직 세계 금융위기의 강력한 징후는 없다"며 "일본의 주가 하락은 예외적으로 큰 반면, 다른 국가의 주가 하락은 비교적 작았던 것이 일본을 중심으로 한 전세계 금융시장의 단기적 혼란"이라고 진단했다.
콕스는 "여전히 달릴 여지가 있는 소형주와 기타 금리 민감그룹과 같은 강세장에서 소외된 영역에 대한 믿음을 유지해야 한다"며 "기술 분야를 넘어선 회사에서 강력한 수익 결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하지만 골드만삭스의 최고 글로벌 주식 전략가인 피터 오펜하이머는 월요일 급락 이후 시장 변동성이 더 커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오펜하이머는 "이 시장의 수정이 안정화되고 있지만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투자자들이 정말로 조정을 시작하고 금리와 경제의 방향에 대해 다시 자신감을 갖게 되면서 단기적으로는 여전히 험난한 환경을 보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오펜하이머는 그러나 "이 수정의 영역이 시장에 나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며 "대신 이를 풀백이 없는 오랜 기간 이후 건강하고 어느 정도 불가피한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이어 "동시에 우리가 하락장에 있는 게 아니라 여기에는 좋은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BMO 패밀리 오피스의 최고 투자 책임자인 캐럴 슐라이프도 "전반적인 증시가 수정 영역에 진입할 위기에 처해 있지만, 수정 중에 떨어지는 칼날을 잡을 위험이 있다"며 "새 돈을 투자하기 전에 약간의 먼지가 가라앉을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일반적으로 현명한 자세일 것"이라고 조언했다.
뉴욕=박준식 특파원 win047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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