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감자 교환’ 특종 기자 징계 왜? [당번의 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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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등 서방 6개국과 러시아 간 역사적인 수감자 교환을 최초로 보도한 미국 블룸버그통신 기자가 해고됐다고 로이터통신이 5일(현지시간) 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해당 기자를 비롯해 기사를 검토한 편집자 등이 엠바고(일정 시점까지 보도를 중지하는 것) 파기로 징계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해당 보도가 맞교환이 완료되고 수감자들이 안전한 상태에서 보도하기로 약속돼 있었다며 분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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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통신은 냉전 이후 최대 규모의 수감자 맞교환 특종을 지난 1일 오전 7시41분에 내보냈다. 당시 블룸버그 편집자는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이 뉴스를 알리는 것을 도운 것은 내 경력에서 가장 큰 영광 중 하나”라고 적기도 했다.
보도가 나간 후 월스트리트저널(WSJ)을 포함한 여러 매체는 반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해당 보도가 맞교환이 완료되고 수감자들이 안전한 상태에서 보도하기로 약속돼 있었다며 분노했다.
존 미클스웨이트 블룸버그통신 편집장은 5일 회사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지난 목요일, 우리는 (WSJ 기자) 에반 게르시코비치와 다른 수감자들의 석방 기사를 섣불리 보도했다”며 “그것은 협상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었다”고 적었다. 미클스웨이트 편집장은 보도 이후 게르시코비치를 포함해 미국 해병대 출신 폴 휠런, 자유유럽방송(RFE) 기자 알수 쿠르마셰바 등에게 사과했다고 밝혔다.
이민경 기자 m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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