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 대회출전 맘대로 막은' 배드민턴협회, 올림픽 끝까지 조종하려드나[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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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의 폭로 중, 대한배드민턴협회가 선수의 대회 출전을 독단적으로 막고 이유조차 설명하지 않았다는 것이 가장 충격적이었다.
잎서 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안세영은 자신의 의견과 상관없는 대한배드민턴협회의 독단적인 의사결정으로 대회에 출전하지 못하고, 출전 명단 제외에 대한 명확한 설명도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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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안세영의 폭로 중, 대한배드민턴협회가 선수의 대회 출전을 독단적으로 막고 이유조차 설명하지 않았다는 것이 가장 충격적이었다.
협회는 그럼에도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조차 안세영의 행동을 맘대로 통제하고자 했다. 문제가 될 행동임을 알면서도 한 이유, 그렇게까지 하면서 숨기고 싶은 것은 무엇일까.
안세영은 5일(이하 한국시각) 오후 5시55분 프랑스 포르트드라샤펠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허빙자오(중국)를 상대로 2-0(21-13 21-16)으로 승리하며 금메달을 따냈다.
금메달의 기쁨보다 이후 터진 안세영의 발언이 더 큰 화제가 됐다. 안세영은 "더이상 대표팀과 함께할 수 없다"며 선수에 대한 불합리한 대우를 하는 대한배드민턴협회에 불만을 표출했다. 대표팀을 떠나 개인자격으로 배드민턴을 하고 싶다는 바람까지 드러났다.
안세영은 인터뷰에서도 여려 차례 밝힌 자신의 무릎부상 회복에 큰 도움을 준 한수정 트레이너가 지난 6월 협회와 계약만료로 올림픽에 같이 오지 못한 점, 복식을 뛰지 않고 단식만 뛰는 선수에 대한 차별 등을 불만으로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기 후 대한체육회는 안세영이 6일 코리아하우스에서 열리는 대한체육회 주최 배드민턴 메달리스트 기자회견에 불참 의사를 전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혼합복식 은메달리스트 김원호-정나은만 참석했다.
하지만 이마저도 사실이 아닌 듯하다. 뉴스1에 따르면 안세영은 7일 귀국길에서 대한배드민턴협회의 대기 명령이 있었다고 밝혔다. 아무 말도 하지 말고 기다리라는 협회의 지시가 있었기에 대한체육회 기자회견에 섣불리 참석하지 못했다는 것.
잎서 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안세영은 자신의 의견과 상관없는 대한배드민턴협회의 독단적인 의사결정으로 대회에 출전하지 못하고, 출전 명단 제외에 대한 명확한 설명도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안세영의 폭로 중에서도 가장 충격적인 것은 협회의 독단적 의사결정이다. 선수에게 대회 출전 의사를 묻지도 않고 협회 마음대로 출전 명단에서 제외했고, 이유도 말하지 않은 것이다. 심지어 안세영은 세계랭킹 1위라 대회 출전으로 라이벌과 붙고 기량을 다듬으며 올림픽 금메달을 준비해도 모자란데, 협회 마음대로 안세영을 막았다는 것.
그런데 안세영의 귀국 직전 말에 따르면, 협회는 '독단적 의사 결정'으로 안세영과 국민들에게 충격을 주고도 또다시 선수의 발언권을 제한하는 어이없는 행동을 했다. 그동안의 버릇을 버리지 못하고 올림픽 끝까지 선수를 조종하려든 것이다.
현재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가 대한배드민턴협회 조사를 예고했고, 안세영 역시 귀국 후 더욱 자세한 얘기를 전할 예정이다.
협회가 안세영의 입을 막으려고 하면서까지 숨기고 싶은 사실은 무엇일까.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holywater@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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