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드팩토 "백토서팁·임핀지 병용 임상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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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드팩토가 자체 면역항암 치료제 '백토서팁'을 활용한 비소세포폐암(NSCLC) 병용 임상 전략에서 '선택과 집중'을 택했다.
7일 메드팩토 관계자는 "키트루다와의 병용 임상 중단에 따라 비소세포폐암 대상 백토서팁 병용요법은 임핀지와의 시너지 증명에 집중할 예정"이라며 "임상1b·2a상 톱라인(주요 지표)을 통해 확인된 시너지 데이터를 11월 미국 면역항암학회(SITC) 포스터로 발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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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드팩토가 자체 면역항암 치료제 '백토서팁'을 활용한 비소세포폐암(NSCLC) 병용 임상 전략에서 '선택과 집중'을 택했다.
이 회사는 백토서팁과 MSD(머크)의 '키트루다'(성분명 '펨롤리주맙'), 아스트라제네카의 '임핀지'(성분명 '더발루맙')와의 병용 임상을 각각 진행해왔다. 하지만 개발효율과 임상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시너지를 확인한 임핀지와의 임상에 집중하기로 했다.
7일 메드팩토 관계자는 "키트루다와의 병용 임상 중단에 따라 비소세포폐암 대상 백토서팁 병용요법은 임핀지와의 시너지 증명에 집중할 예정"이라며 "임상1b·2a상 톱라인(주요 지표)을 통해 확인된 시너지 데이터를 11월 미국 면역항암학회(SITC) 포스터로 발표한다"고 말했다.
메드팩토는 지난 5일 장 마감 이후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제로 개발 중이던 백토서팁과 키트루다의 국내 병용 임상2상 시험을 조기 종료한다고 공시했다. 2020년 8월 승인된 해당 임상은 55명의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두 약물의 병용치료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하는 것이 목표였다.
하지만 내부사업·개발환경 변화에 따른 개발전략 수정으로 비소세포폐암 병용 임상은 임핀지 중심으로 수행하기로 했다. 한정된 재원으로 연구를 이어가야 하는 바이오벤처 특성상 같은 적응증을 대상으로 한 2개 병용요법 연구는 효율적이지 않다는 판단에서 내려진 결정이다.
메드팩토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지난해 726억원에서 올 1분기말 230억원 수준까지 줄어들었다. 매출기반 부재 속 지난해 기준 240억원을 연구·개발비용으로 투입한 회사 입장에서 보다 가능성 높은 임상성과를 도출하는데 집중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임상 승인 당시(2018년)엔 1차 치료제로 승인받지 않았던 키트루다가 단독요법 1차 치료제 지위를 획득한 점 역시 임상효용을 떨어뜨렸다는 평가다.
특히 최근 확인한 백토서팁·임핀지의 병용 시너지 확인은 이번 전략변경에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키트루다와의 병용연구 역시 완전히 중단된 것은 아니다. 비소세포폐암 대상 병용이 전략적 요인에 의해 중단된 것일 뿐 대장암 환자 대상 병용 2b/3상은 여전히 진행 중이기 때문이다.
당분간 전사적 역량이 집중될 백토서팁·임핀지 병용 임상에 필요한 재원은 확보된 상태다. 지난해말 741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면서다.
메드팩토 관계자는 "백토서팁·임핀지 3상 단계에 대응하기 위해 글로벌 기술이전과 공동개발 등 다양한 딜(거래) 형태를 열어둔 상태"라며 "신규 파이프라인인 'MP2021'과 'TME-DP'의 초기 개발단계 기술이전 등을 통해서도 추가재원을 확보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기종 기자 azoth4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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