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문에서] 디지털로 성큼 다가선 ‘국민의 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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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무지 믿기지 않는 일이 일어났다."
'농민신문'이 5일 네이버 뉴스판 구독자 200만명 시대를 연 것을 두고 농업계 안팎에서 나온 말이다.
그렇다면 '농민신문'이 불과 입점 2년3개월 만에 네이버 뉴스판 구독자 200만명을 달성한 것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 짚어본다.
'농민신문'은 네이버 뉴스판 구독자가 300만명·400만명을 넘어 국민의 신문으로 자리매김하는 순간까지 혁신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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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무지 믿기지 않는 일이 일어났다.”
‘농민신문’이 5일 네이버 뉴스판 구독자 200만명 시대를 연 것을 두고 농업계 안팎에서 나온 말이다. 그렇다. 소멸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농업·농촌과 관련한 모든 것이 쪼그라들고 있기 때문에 이 말에 모두가 공감할 것이다. 더구나 국민의 관심도가 높은 정치·연예·스포츠 뉴스를 취급하지 않는 농업전문매체에는 ‘넘사벽(넘기 어려운 사차원의 벽)’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열악한 외부 환경에 위축돼 패배감에 사로잡히기보다는 세상을 다른 각도로 비틀어보고 어떻게 혁신하느냐에 따라 큰 성과를 얻기도 한다. ‘농민신문’의 디지털 혁신도 이러한 사례라고 볼 수 있다. 디지털 퍼스트를 넘어 독자 퍼스트를 지향한 결과다. 그렇다면 ‘농민신문’이 불과 입점 2년3개월 만에 네이버 뉴스판 구독자 200만명을 달성한 것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 짚어본다.
우선 국민을 상대로 한 농업·농촌 디지털 공론의 장이 커졌다는 점은 가장 큰 성과다. 독자 200만명을 가진 디지털 플랫폼이 생겼으니 농업·농촌을 대변할 수 있는 든든한 창구가 생긴 셈이다. 사과 수입 검토의 부당성, 벼랑 끝에 선 식량안보, 고향사량기부금 활성화 방안과 같은 농업현안을 전 국민에게 이슈화하고, 정부 농업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여론을 주도했다. 예전 같으면 대중의 관심을 끌지 못하던 농업·농촌 이슈가 모바일 공간에서 자주 등장하는 계기가 됐다. 특히 디지털 공간에서 농촌보다는 도시, 농업보다는 일반 산업 쪽으로 ‘언론 운동장’이 많이 기울어져 있는데 이를 조금이라도 바로잡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젊은층과 여성을 독자로 대거 확보한 것은 농업·농촌 미래에 대한 희망을 품게 한다. 농업계에서 보기 드문 40대 이하 청년층 구독자가 무려 70%에 달한다. 미래 주역이 될 18세 이하의 청소년 독자 비중도 22%에 육박한다. 농산물 소비의 키를 쥐고 있는 여성독자 비중은 55%를 넘는다. 이렇게 많은 젊은층과 여성들이 농업·농촌에 관심을 가져주니 가슴이 뭉클해진다.
독자와 양방향 소통이 활성화되면서 신문사 내부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그동안 농업계는 도시 중심의 여론 형성으로 디지털 공간에서 독자들의 열띤 반응을 이끌어내지 못해 애를 먹었다. 댓글만 1000개가 넘는 기사가 나왔고, 댓글이 수백개씩 달리는 기사를 보면서 기자들은 열정을 키웠다. 게다가 콘텐츠 소비통계를 실시간으로 볼 수 있어 감이 아닌 데이터로 200만명 독자의 성향을 파악해 맞춤 뉴스를 공급할 수 있게 됐다.
이같은 현상은 대중이 농업·농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극심한 기후변화와 지구촌 전쟁 격화로 먹거리와 식량안보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다. 농업공동체를 일반 국민으로까지 확장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았다.
‘농민신문’의 디지털 구독자 증가로 사회적 영향력이 커짐에 따라 그만큼 사회적 책임도 막중해졌다. 농업·농촌 관련 콘텐츠를 재미있고 유익하게 만들어 독자들에게 신속하게 제공할 의무를 지닌다. 높아진 독자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농민신문’은 디지털혁신을 끊임없이 추진하고 있다. 휴일도 없이 365일 콘텐츠 공급체계를 갖추고 건강·식품·생활·문화 등 ‘농민신문’만의 차별화된 콘텐츠 공급에 힘쓰고 있다. ‘농민신문’은 네이버 뉴스판 구독자가 300만명·400만명을 넘어 국민의 신문으로 자리매김하는 순간까지 혁신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
임현우 콘텐츠제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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