헉 소리 나는 금리 '19.9%' 저축은행 신용대출 증가… "급전 수요 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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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고물가로 신음하는 서민들이 늘면서 저축은행 소액신용대출 잔액이 늘어나고 있다.
팍팍한 가계 살림이 대출 상환이 어려운 서민이 늘면서 연체금액이 증가해 저축은행의 건전성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소액신용대출은 상대적으로 금액이 적어 건전성 관리에 무리가 없다"면서도 "취약차주들의 상환능력 저하 등 우려가 있는 만큼 리스크 관리에 더욱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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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말 기준 국내 79개 저축은행의 소액신용대출 잔액은 총 1조1607억원으로 집계됐다. 1년 전 1조216억원과 비교해 13.6%(1391억원) 증가한 셈이다.
소액신용대출 잔액은 2022년 1분기 말 기준 9075억원에서 같은 해 3분기 말 1조56억원으로 1조원대를 넘은 뒤 현재까지 1조원대에 머물러 있다.
소액신용대출은 300만원에서 최대 500만원의 금액을 담보 없이 빌릴 수 있는 대출이다. 신청 당일 바로 돈을 빌릴 수 있어 저신용자·저소득층 등 서민의 급전 창구로 쓰이지만 고금리로 이자 상환 부담이 크다. 업계 1위 SBI저축은행의 'SBI스피드대출'의 경우 낮게는 연 12.7%, 최대 연 19.9% 수준의 금리가 붙는다.
소액신용대출 잔액 증가세와 맞물려 연체액도 늘고있는 추세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국내 79개 저축은행의 소액신용대출 연체액은 761억6900만원으로 1년 전(745억5900만원)과 비교해 2.2%(16억1000만원) 늘었다. 연체액은 2022년 1분기 말만 해도 686억원 수준이었지만 몇 년 사이 앞자리 수를 바꿨다.
급전이 필요한 서민들이 늘면서 저축은행의 연체액 규모가 늘어 연체율 상승을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 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3분기 저축은행 차주의 신용위험지수는 25로 집계됐다. 한은은 저신용·저소득층 등 취약차주 중심의 채무상환능력 저하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진단했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저축은행의 대출 연체율은 8.8%로 9%대를 목전에 두고 있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소액신용대출은 상대적으로 금액이 적어 건전성 관리에 무리가 없다"면서도 "취약차주들의 상환능력 저하 등 우려가 있는 만큼 리스크 관리에 더욱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한빛 기자 onelight9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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