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농협이 간다] 청정 농축산물 브랜드 ‘솔모루’ 내세워 매출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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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홈쇼핑에서 지역 쌀인 '솔모루미' 120t을 팔았어요. 다양한 유통채널을 동원해 지역농산물을 판매하는 데 진심을 다하고 있습니다."
소흘농협은 4월에 3개월 예정으로 TV홈쇼핑(딜라이브)에서 '솔모루미' 판매를 시작했다.
실제 '솔모루미' 포장재에는 "유네스코가 지정한 '광릉숲 생물권보전지역'에서 생산한 쌀"이라고 표기돼 있다.
김 조합장은 '솔모루'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소비자 신뢰를 얻고자 쌀 홍보 동영상에도 직접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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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쇼핑 통해 2개월만 쌀 120t 완판
미경산한우, 고급화 전략으로 승부
경제사업 규모 3년새 107억원 성장
“TV홈쇼핑에서 지역 쌀인 ‘솔모루미’ 120t을 팔았어요. 다양한 유통채널을 동원해 지역농산물을 판매하는 데 진심을 다하고 있습니다.”
최근 경기 포천 소흘농협에서 만난 김재원 조합장은 “농협 본연의 일은 조합원이 생산한 농산물을 좋은 가격에 잘 팔아주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소흘농협은 4월에 3개월 예정으로 TV홈쇼핑(딜라이브)에서 ‘솔모루미’ 판매를 시작했다. 그런데 2개월 만에 준비한 ‘솔모루미’ 120t을 모두 팔았다.
소흘농협은 지난해 ‘솔모루’라는 브랜드를 출시했다. ‘솔모루’는 ‘소나무가 많은 모퉁이’라는 의미의 순우리말이다. 한자로 표기하면 ‘소흘’이다.
소흘농협은 ‘솔모루’ 브랜드를 내세워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는 데 주력한다. 특히 인근 광릉수목원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소비자에게 ‘청정 농산물’임을 강조한다. 실제 ‘솔모루미’ 포장재에는 “유네스코가 지정한 ‘광릉숲 생물권보전지역’에서 생산한 쌀”이라고 표기돼 있다.
김 조합장은 ‘솔모루’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소비자 신뢰를 얻고자 쌀 홍보 동영상에도 직접 출연한다. 올해 햅쌀 홍보영상 제작에 맞춰 모내기부터 방제·추수·도정까지 모든 과정에 참여하고 있다. 현재 남은 촬영은 수확작업. 이 작업만 끝나면 햅쌀 홍보영상으로 만들어 TV홈쇼핑에서 방영할 계획이다.
대형 거래처도 꾸준히 개척한다. 상주 인구가 1만명에 이르는 대진대학교와 인근 대형병원을 거래처로 확보해 농산물 판로 걱정을 덜었다.
‘솔모루 미경산한우’도 마찬가지다. ‘미경산 한우(한번도 새끼를 낳지 않은 한우 암소)’가 갖는 육질의 부드러움을 전면에 내세우면서 고급육 시장에 도전장을 냈다.
이같은 노력의 결과 소흘농협의 경제사업은 매년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다. ‘솔모루’ 브랜드를 사용하기 전인 2020년 679억원이었던 경제사업 규모가 지난해에는 786억원으로 수직 상승했다.
김 조합장은 “농산물 재구매율이 높은 TV홈쇼핑의 판로를 더욱 넓히겠다”며 “아울러 지역 주작목인 잎채소류도 브랜드를 달아 상품 가치를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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