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 좋아하는 외국학생 세종학당으로, 인생 경로와 한국어 매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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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를 좋아하는 외국인 학생들이 세종학당에 대거 몰렸는데 한 학기 이상 공부하면서 자기의 인생 경로와 한국어를 매칭시키고 있습니다. 그들은 '세종학당은 자기가 원하는 세계로 나가는 여권과 같은 곳'이라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2021년 9월부터 세종학당재단(이하 재단)을 이끌고 있는 이해영 이사장(사진)은 최근 머니투데이와 가진 인터뷰에서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배우고 싶어하는 외국인들이 세종학당으로 모이고 있는 것과 관련해 "최근 만족도 조사 결과를 보면 (외국인 학생들) 50% 이상이 한국어를 배우는 목적에 한국 유학이거나 한국 기업 취업 등을 포함하고 있다"며 이같이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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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를 좋아하는 외국인 학생들이 세종학당에 대거 몰렸는데 한 학기 이상 공부하면서 자기의 인생 경로와 한국어를 매칭시키고 있습니다. 그들은 '세종학당은 자기가 원하는 세계로 나가는 여권과 같은 곳'이라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2021년 9월부터 세종학당재단(이하 재단)을 이끌고 있는 이해영 이사장(사진)은 최근 머니투데이와 가진 인터뷰에서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배우고 싶어하는 외국인들이 세종학당으로 모이고 있는 것과 관련해 "최근 만족도 조사 결과를 보면 (외국인 학생들) 50% 이상이 한국어를 배우는 목적에 한국 유학이거나 한국 기업 취업 등을 포함하고 있다"며 이같이 소개했다. 단순 호기심 이상으로 한국어를 대하는 이들이 늘고 있단 얘기다.
세종학당은 88개국 256곳에서 운영되고 있고, 계속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몽골 울란바토르에 최초 개설된 2007년 이후, 17년간 세계 곳곳에 학당이 세워졌고 온·오프라인 수강생만 21만명 이상(지난해 기준)으로 증가했다. 올해도 네팔·쿠바 등 15개국 18곳에 세종학당의 문이 신규로 열린다.
재단은 한국어 확산 정책의 내실화와 질적 제고를 위해 '세종학당 혁신 방안'을 준비 중이다. 지난 4월 업무보고에서 유인촌 문체부 장관에게 관련 계획을 밝혔고, '세종학당 혁신포럼'을 통해 한국어 교육·산업계 관계자들과 세종학당 운영자 등 각계 전문가 의견을 수렴한 바 있다.
다음은 이 이사장과의 일문일답이다.
-거점을 늘린단 건 어떤 의미가 있나.
▶인근 국가의 세종학당(이하 학당)을 지원하고 신규 학습 수요를 발굴하기 위해 지역 본부 역할을 하는 '거점 학당'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기존 4개 '거점 학당'에 이어 올해 3월 아랍에미리트 '샤르자 거점 학당'을 개원했다. 하반기엔 칠레에 거점 학당 설립을 추진해 한국어 학습 수요가 높은 중남미에서 한국어·한국문화 확산을 주도할 예정이다.
-올해 신규 학당 공모는 경쟁이 치열했나.
▶각국의 학습 열기를 입증하듯 40개국 97개 기관이 신청해 5.4대 1을 기록했다. 최근 5년간 경쟁률은 계속 상승세다. 특히 올해 중남미 지역 신규지정 결과를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파라과이 중·고등학교와 브라질 상파울루 초·중·고등학교에서 제2외국어로 한국어를 교육한단 소식이 들려올 만큼 한국어 학습 열기가 뜨거운 곳이다. 이번에 우리나라와 수교를 맺은 쿠바 아바나에도 최초로 세종학당이 들어서게 됐다.
-해외에서 한국어교육 수요를 모두 감당할 순 없을텐데.
▶아직 세계 110여개 국가엔 학당이 없다. 수강 대기자 수도 2월 기준 1만5698명이다. 오프라인 운영만으로는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없어 온라인 학습 플랫폼인 온라인 학당과 메타버스 학당, 모바일 학습 앱을 운영하고 있다.
-온라인 학습은 어떻게 이뤄지나.
▶온라인 학당에서 한국어 학습의 전 영역을 학습할 수 있다. 1260개 교육과정이 운영되고 있고 지난해 기준 전년보다 44% 증가한 8만8332명이 수강했다. 지난해 본격적으로 시작한 메타버스 학당은 학습자들이 함께 한국어로 소통하며 한국문화를 체험·교류할 수 있게 돼있다. 젊은 층에서 호응이 높고 151개국에서 7만5869명이 이용했다. 코로나 사태를 거치면서 본격적으로 온라인도 집중해야 한단 판단을 내렸다. 메타버스 학당에선 전 세계 학습자들이 동적으로 교류를 하면서 공부를 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유동주 기자 lawmak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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