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중국, 펜타닐 화학물질 규제 강화 조치 시행"

이윤희 특파원 2024. 8. 7. 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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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이른바 '좀비마약'으로 알려진 펜타닐 등 불법 합성마약 차단을 위한 조치를 시행한다고 미국 백악관이 6일(현지시각) 밝혔다.

션 새벗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 대행은 이날 성명을 통해 "중국은 불법 펜타닐 제조에 사용되는 필수 화학 전구체 3종에 대해 관리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며 "이는 화학물질에 대한 추가적인 규제와 통제를 적용하는 것으로 중요한 진전"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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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시진핑 정상회담 후속조치
[우드사이드=AP/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해 11월15일(현지시각)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인근 우드사이드의 파이롤리 에스테이트에 있는 정원에서 산책하며 대화하고 있다. 2024.08.07.


[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중국이 이른바 '좀비마약'으로 알려진 펜타닐 등 불법 합성마약 차단을 위한 조치를 시행한다고 미국 백악관이 6일(현지시각) 밝혔다.

션 새벗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 대행은 이날 성명을 통해 "중국은 불법 펜타닐 제조에 사용되는 필수 화학 전구체 3종에 대해 관리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며 "이는 화학물질에 대한 추가적인 규제와 통제를 적용하는 것으로 중요한 진전"이라고 전했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그간 미국 내 펜타닐 등 불법 합성마약이 대폭 유통되는 것과 관련해 중국에 책임이 있다며 규제 강화 등 대책 마련을 요구해왔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에서 이 문제에 대한 협조를 요구했고, 시 주석 역시 협조를 약속한 바 있다.

백악관은 "이번 조치는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이 만나 양자간 마약 대응 협력을 재개한 이후 중국이 취한 세번째 중요한 관리 조치"라고 설명했다.

미국 내 불법 펜타닐 유통 문제는 이번 대선의 쟁점 중 하나로 꼽힌다.

보이스오브아메리카(VOA)에 따르면 지난해에만 10만7000명이 약물 과다로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18~45세 미국인들 중 펜타닐 과다 복용으로 사망한 사례가 급증한 것으로 분석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sympath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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