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우 이스라엘 재무장관 "가자 주민 200만명 굶기는 것은 정당하고 도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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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연립정부에 참여하고 있는 극우 인사인 베잘렐 스모트리치 재무장관이 가자 지구의 팔레스타인 주민 200만명을 굶기는 행위가 "정당하고 도덕적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6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스모트리치 장관은 5일 연설에서 하마스가 억류하고 있는 이스라엘 인질들이 석방될 때까지 팔레스타인 주민들을 굶도록 하는 것이 타당하지만 "전 세계 그 누구도 우리가 그렇게 하도록 내버려두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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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연립정부에 참여하고 있는 극우 인사인 베잘렐 스모트리치 재무장관이 가자 지구의 팔레스타인 주민 200만명을 굶기는 행위가 "정당하고 도덕적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6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스모트리치 장관은 5일 연설에서 하마스가 억류하고 있는 이스라엘 인질들이 석방될 때까지 팔레스타인 주민들을 굶도록 하는 것이 타당하지만 "전 세계 그 누구도 우리가 그렇게 하도록 내버려두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연정의 대표 극우파 장관 가운데 한 명인 스모트리치는 이스라엘이 가자 내부에서 구호품 배분을 통제해야 한다면서 지금 가자 내에서 구호품 배분은 하마스가 통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오늘날 전 세계의 현실 인식에서는 전쟁을 지속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스모트리치는 "비록 그것이 정당하고 도덕적인 것이라고 해도 전 세계 그 누구도 그들이 우리 인질들을 석방할 때까지 우리가 (가자 지구) 시민 200만명을 굶주리고, 목마르게 하는 것을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만약 하마스가 아니라 이스라엘이 가자 지구 내에서 구호품 배분을 통제했다면 이 전쟁은 이미 끝나고, 인질들은 돌아왔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스모트리치는 "한 편에서는 그들에게 구호품을 전달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하마스와 싸울 수는 없다"면서 "가자 지구의 돈, 연료, 시민들을 통제하는 것은 하마스"라고 말했다.
스모트리치가 이같은 주장을 늘어놓은 가운데 구호 단체들과 국제기구들은 이스라엘이 구호를 방해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유엔은 독립 전문가들의 분석을 인용해 지난달 가자 지구에서 굶어죽는 아사가 전반적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 성명에서 전문가들은 이스라엘이 "고의적이고 목표를 정한 기아 캠프"를 운영하고 있다면서 "인종 학살 폭력의 형태"라고 비판했다.
또 국제형사재판소(ICC) 검찰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 체포 영장도 발부했다. 이들에게 적용된 혐의 가운데는 "굶주림을 전쟁 무기화"한 혐의도 있다.
한편 이스라엘 당국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7일 하마스 기습 침공으로 이스라엘 사람 약 1200명이 사망하고, 250명이 인질로 끌려가면서 이번 전쟁이 시작됐다.
팔레스타인 측에 따르면 이 전쟁으로 가자 지구에서 팔레스타인 사람 3만9000여명이 숨졌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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