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폭락 하루 만에 반등...캐리트레이드 불안은 잔존

송경재 2024. 8. 7. 03: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뉴욕 증시가 6일(현지시간) 반등했다.

전날 각각 3% 안팎 폭락세를 기록했던 3대 지수가 이날은 1% 안팎 상승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5일 전 세계 증시 폭락의 배경 가운데 하나였던 엔캐리트레이드 철수와 관련한 불안감은 해소되지 않아 불씨로 남게 됐다.

일본은행(BOJ)이 지난주 17년 만에 첫 번째 금리 인상을 단행하면서 엔캐리트레이드 철수가 촉발된 가운데 BOJ가 올해 또다시 금리를 올릴지가 관건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파이낸셜뉴스]
미국 뉴욕 맨해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6일(현지시간) 한 중개인이 모니터를 보고 있다. 이날 뉴욕 증시 3대 지수는 전날 폭락세 충격을 딛고 하루 만에 반등했다. AP 뉴시스

뉴욕 증시가 6일(현지시간) 반등했다.

전날 각각 3% 안팎 폭락세를 기록했던 3대 지수가 이날은 1% 안팎 상승세로 돌아섰다.

전날 65% 폭등세를 기록했던 '월가 공포지수'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28% 폭락한 27.71로 떨어졌다.

그러나 5일 전 세계 증시 폭락의 배경 가운데 하나였던 엔캐리트레이드 철수와 관련한 불안감은 해소되지 않아 불씨로 남게 됐다.

반등

뉴욕 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반등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은 전일비 294.39p(0.76%) 오른 3만8997.66,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53.70p(1.04%) 상승한 5240.03으로 마감했다.

나스닥도 166.77p(1.03%) 뛴 1만6366.85로 장을 마쳤다.

M7 빅테크 종목들도 대부분 올랐다.

엔비디아가 3.80달러(3.78%) 급등한 104.25달러로 치솟으며 상승 흐름을 주도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반독점 소송 패소에도 불구하고 4.46달러(1.13%) 상승한 399.61달러, 아마존은 0.91달러(0.57%) 오른 161.93달러로 마감했다.

메타플랫폼스는 18.36달러(3.86%) 급등한 494.09달러, 테슬라는 1.76달러(0.88%) 상승한 200.64달러로 장을 마쳤다.

그러나 애플은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이 2분기 중 보유 애플 지분 약 절반을 매각했다는 공시 충격이 지속돼 2.04달러(0.97%) 하락한 207.23달러로 마감했다.

알파벳도 등락을 거듭한 끝에 0.96달러(0.60%) 내린 158.29달러로 장을 마쳤다.

캐리 트레이드

그렇지만 시장 충격을 가중시킨 캐리 트레이드, 특히 엔캐리트레이드 철수 흐름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는 경고가 계속됐다.

캐리 트레이드는 금리가 낮은 곳에서 돈을 빌려 금리가 높은 곳에 투자하는 금융기법이다. 마이너스(-) 또는 제로금리가 지속되는 일본에서 돈을 빌려 미국이나 유럽에 투자하는 엔캐리트레이드가 유명하다.

TS롬바르드는 5일 전 세계 증시에 타격을 입힌 엔캐리트레이드 철수가 강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일본은행(BOJ)이 지난주 17년 만에 첫 번째 금리 인상을 단행하면서 엔캐리트레이드 철수가 촉발된 가운데 BOJ가 올해 또다시 금리를 올릴지가 관건이다.

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긴급 금리 인하나 9월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내리면 엔캐리트레이드 철수 흐름이 강화될 수밖에 없다.

TS롬바르드는 5일 분석노트에서 연준이 노동시장 둔화와 경기침체 우려 속에 금리를 비교적 급격하게 내리면 엔캐리트레이가 됐건 어떤 캐리트레이드가 됐건 철수를 심화시킬 것이라고 우려했다.

TS롬바르드는 시장 충격을 줄이려면 연준과 BOJ가 공조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권고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