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英스타머 또 공격…"폭력시위에 이중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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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X·옛 트위터) 소유주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가 폭력 시위에 이중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머스크는 6일(현지시간)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영국 시위와 관련해 스타머 총리와 영국 정부를 직격하는 게시물 여러 건을 잇달아 올렸다.
일간 텔레그래프도 스타머 총리를 직격한 머스크의 게시물을 보도하면서 극우 시위대가 극좌 시위대보다 더 강경하게 다뤄진다는 비판이 일각에서 나오고 있다는 배경을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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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연합뉴스) 김지연 특파원 = 엑스(X·옛 트위터) 소유주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가 폭력 시위에 이중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머스크는 6일(현지시간)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영국 시위와 관련해 스타머 총리와 영국 정부를 직격하는 게시물 여러 건을 잇달아 올렸다.
그중 하나는 "왜 영국의 모든 공동체가 보호받지 못하는가? @키어스타어(@Keir_Starmer)"라는 글이다. 머스크는 버밍엄에서 친팔레스타인 세력으로 보이는 시위자들이 술집을 공격했다는 다른 이용자의 게시물을 공유하면서 이같이 언급했다.
머스크는 이 글에 댓글로 '2단 키어'(#TwoTierKeir)라는 해시태그도 붙였다.
영국에서 지난달 말부터 벌어지고 있는 폭력 시위와 관련해 경찰이 극우 시위자와 소수인종 시위자에 차별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는 '2단 치안활동'(Two-tier policing) 의혹이 일각에서 제기됐는데, 이를 활용한 표현으로 보인다.
머스크는 스타머 정부와 이번 폭력 시위와 관련해 수일째 갈등을 빚고 있다.
스타머 총리는 지난 1일 허위정보가 폭력 사태를 부추겼다면서 소셜미디어 대기업에도 책임이 있다고 비판했다.
머스크는 지난 4일 영국의 폭력 시위 사태에 대해 "내전은 불가피하다"는 글을 올렸다. 5일에는 "우리는 이슬람 사원과 무슬림 공동체에 대한 공격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는 스타머 총리의 글을 공유하며 "모든 공동체에 대한 공격에 대해 걱정해야 하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2단 치안활동'에 대해 일간 가디언은 극우 성향 영국대표당의 나이절 패라지 대표와 극우 반이슬람 활동가 토미 로빈슨이 퍼뜨린 주장이라고 지적했다.
패라지 대표는 지난 5일 엑스에 올린 글에서 "(미국의)'흑인 목숨도 소중하다'(BLM) 운동에 대한 약한 경찰 대응 이후 2단 치안활동이 널리 퍼졌다"며 "현재 위기에 대응하는 총리의 흔들리는 방식이 불의를 가중했다"고 주장했다.
일간 텔레그래프도 스타머 총리를 직격한 머스크의 게시물을 보도하면서 극우 시위대가 극좌 시위대보다 더 강경하게 다뤄진다는 비판이 일각에서 나오고 있다는 배경을 짚었다.
보수당의 로버트 젠릭 전 내무부 이민담당 부장관은 이날 경찰이 소요 사태에 "선별적"으로 대응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샤바나 마무드 영국 법무장관은 이날 엑스에 "누구든, 무슨 일로 시위를 하든 중요치 않다. 복면을 쓰고 무기를 들고 난동을 일으키려는 의도를 가지고 나타나면 법의 완전한 힘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며 이 같은 의혹을 부인했다.
cheror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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