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대 수소전기차로 변경… 물류·서비스 로봇도 배치

정한국 기자 2024. 8. 7. 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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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와 인천공항공사가 협약을 맺고 공항 안팎을 다니는 운송·물류 차량 등을 수소차로 바꾸고, 물류·서비스용 로봇도 공항 곳곳에 배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현대차와 인천공항공사는 6일 인천 중구 공사 청사에서 ‘인천공항의 디지털 전환 및 미래 모빌리티 혁신을 위한 상호협력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우선 약 160대인 공항 리무진과 셔틀버스, 공항 물류용 지게차와 트럭 등을 순차적으로 수소전기차로 전환한다. 이미 수소전기차 12대를 공항 셔틀버스로 사용 중이다. 또 공항 경비·보안, 물류, 서비스 등에 현대차그룹 계열사인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만든 로봇을 투입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공항 터미널 내에서 교통 약자가 더욱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자율주행으로 움직이는 개인용 운송 수단도 공동 개발할 계획이다.

현대차와 인천국제공항공사는 또 대한항공, KT, 현대건설과 공동으로 UAM(Urban Air Mobility·도심 항공 모빌리티) 상용화를 위한 컨소시엄을 만들어 2021년부터 기술 등을 개발하고 있다.

올해 10월 인천공항 4단계 건설 사업이 완료되면 여객 수용 능력은 기존 연간 7700만명에서 1억600만명으로 늘어난다. 국제선 여객 기준으로 세계 3위 수준이다. 현대차는 세계 각국의 다양한 사람이 이용하는 인천공항의 변화에 맞춰 다양한 미래차 기술을 적용하는 시도를 해볼 계획이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현대차는 인천국제공항을 방문하는 모든 이용객이 공항 전역에서 혁신적인 이동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미래 신기술을 구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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