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독수리의 상승세는 계속된다…한화, 채은성 맹활약 앞세워 삼성 5연승 저지

이한주 MK스포츠 기자(dl22386502@maekyung.com) 2024. 8. 7. 00:42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화가 삼성을 꺾고 기분좋게 한 주를 시작했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 이글스는 6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KBO리그 정규시즌 원정경기에서 박진만 감독의 삼성 라이온즈를 8-5로 제압했다.

이로써 한화는 46승 2무 54패를 기록, 8위를 마크했다. 최근 10경기 성적이 8승 2패에 달할 정도로 무서운 상승세. 특히 한화는 지난 달 28일 잠실 LG 트윈스전부터 푸른색이 바탕이 된 ‘썸머 블루 유니폼’을 착용 중인데, 공교롭게 이후 꾸준히 좋은 경기력을 과시 중이다.

6일 대구 삼성전에서 맹활약을 펼친 한화 채은성. 사진=한화 제공
한화 김태연은 6일 대구 삼성전에서 좋은 타격감을 뽐냈다. 사진=한화 제공
6일 대구 삼성전에서 승리를 거둔 한화 선수단. 사진=한화 제공
반면 4연승이 중단된 삼성은 49패(56승 2무)째를 떠안았다. 순위는 변함없이 3위다.

한화는 투수 하이메 바리아를 필두로 요나단 페라자(지명타자)-김인환(좌익수)-김태연(우익수)-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안치홍(2루수)-하주석(유격수)-이재원(포수)-장진혁(중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이에 맞서 삼성은 김지찬(지명타자)-윤정빈(우익수)-구자욱(좌익수)-강민호(포수)-김영웅(3루수)-이재현(유격수)-류지혁(2루수)-이성규(1루수)-김현준(중견수)으로 타선을 구축했다. 선발투수는 이승현.

기선제압은 한화의 몫이었다. 1회초 페라자가 좌월 2루타를 친 뒤 김인환의 진루타로 3루에 안착했다. 그러자 김태연이 우익수 방면 희생플라이를 날렸다.

한화 김태연은 6일 대구 삼성전에서 쾌조의 타격감을 과시했다. 사진=한화 제공
6일 대구 한화전에서 홈런포를 가동한 삼성 김영웅. 사진=삼성 제공
삼성도 반격했다. 1회말 김지찬의 땅볼 타구에 나온 상대 유격수의 송구 실책과 윤정빈의 중전 안타, 구자욱의 우전 안타로 만들어진 무사 만루에서 강민호가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때렸다. 3회말에는 1사 후 김영웅이 우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5m의 솔로 아치를 그렸다. 시즌 22호포.

침묵하던 한화는 4회초 단숨에 역전했다. 김태연의 중전 안타와 노시환의 우전 안타로 완성된 1사 1, 2루에서 채은성이 좌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0m의 3점포(시즌 14호)를 쏘아올렸다.

한화 채은성이 6일 대구 삼성전에서 홈런을 친 뒤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사진=한화 제공
삼성 윤정빈이 6일 대구 한화전에서 홈런을 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삼성 제공
삼성도 응수했다. 4회말 2사 후 윤정빈이 비거리 115m의 좌월 솔로포(시즌 5호)를 터뜨리며 경기 균형을 맞췄다.

이후 잠시 소강 상태가 이어진 가운데 다시 앞서나가기 시작한 쪽은 한화였다. 6회초 김태연의 우중월 안타와 노시환의 볼넷으로 연결된 무사 1, 2루에서 채은성이 1타점 좌전 적시 2루타를 날렸다. 계속된 무사 2, 3루에서는 안치홍이 1타점 적시 내야 안타를 쳤다.

채은성은 6일 대구 삼성전에서 맹타로 한화 타선을 이끌었다. 사진=한화 제공
노시환 역시 6일 대구 삼성전에서 한화 승리의 일등 공신 중 하나였다. 사진=한화 제공
흐름을 가져온 한화는 7회초에도 득점 행진을 재개했다. 김인환의 볼넷과 상대 투수의 견제 실책으로 만들어진 1사 2루에서 노시환이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때렸다. 채은성의 중견수 플라이와 노시환의 2루 도루, 안치홍의 사구로 이어진 2사 1, 2루에서는 이도윤이 1타점 우전 적시 2루타를 작렬시켰다.

다급해진 삼성은 7회말 구자욱의 볼넷과 강민호의 좌전 안타에 이은 김영웅의 1타점 좌중월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했지만, 거기까지였다. 그렇게 한화는 소중한 승전보와 마주하게 됐다.

한화 선발투수 바리아는 4이닝 7피안타 2피홈런 3탈삼진 4실점 3자책점에 그쳤다. 대신 뒤이은 박상원(1이닝 무실점)이 시즌 2승(3패 1세이브 6홀드)째를 챙겼으며, 이후 출격한 김서현(홀, 1이닝 무실점)-한승혁(1이닝 1실점)-김범수(0.2이닝 무실점)-이민우(홀, 0.1이닝 무실점)-주현상(세, 1이닝 무실점) 등도 효과적인 투구를 펼쳤다.

타선에서는 단연 채은성(5타수 2안타 1홈런 4타점)이 돋보였다. 이 밖에 김태연(4타수 3안타 1타점), 노시환(4타수 2안타 1타점), 이도윤(3타수 1안타 1타점) 등도 뒤를 든든히 받쳤다.

삼성은 선발투수 이승현(5이닝 5피안타 1피홈런 4탈삼진 4실점)을 비롯한 투수진의 부진이 뼈아팠다. 패전은 두 번째로 마운드에 오른 황동재(0.1이닝 2실점)가 떠안았다. 시즌 첫 패전(무승). 강민호(5타수 2안타 2타점)와 김영웅(4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윤정빈(5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 구자욱(4타수 2안타)은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6일 대구 삼성전에서 승리투수가 된 한화 박상원. 사진=한화 제공
삼성 황동재는 6일 대구 한화전에서 패전투수가 됐다. 사진=삼성 제공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