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희 뜬공→이재원 병살타’ 삼성 불혹의 ‘107번→64번’ 방출 이적생 투혼, 2G 4이닝 KK 무실점 호투…빠르게 1군 기회 잡나

이정원 MK스포츠 기자(2garden@maekyung.com) 2024. 8. 7.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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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1군 불펜 투수들이 흔들린 날, 불혹의 베테랑 투수는 호투를 펼쳤다.

삼성 라이온즈 투수 송은범은 6일 경북 문경구장에서 열린 2024 메디힐 KBO 퓨처스리그 국군체육부대(상무)와 경기에서 2이닝 3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7월 30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NC 2군전에서는 팀의 두 번째 투수로 나와 2이닝 2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송은범이 2군에서 호투를 보인 날, 삼성 1군 불펜 투수들은 흔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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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1군 불펜 투수들이 흔들린 날, 불혹의 베테랑 투수는 호투를 펼쳤다.

삼성 라이온즈 투수 송은범은 6일 경북 문경구장에서 열린 2024 메디힐 KBO 퓨처스리그 국군체육부대(상무)와 경기에서 2이닝 3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선발 김대호, 양현의 뒤를 이어 6회 등판한 송은범은 6회 선두타자 박성재와 조세진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시작했으나 류현인을 우익수 직선타, 류승민을 1루 땅볼, 한태양을 삼진 처리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사진=김재현 기자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송은범은 박정현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한동희를 우익수 뜬공으로 돌린 뒤, 이재원 타석에서 병살타를 가져오며 이닝을 마쳤다. 이후 8회에 앞서 최하늘에게 공을 돌렸다.

지난 시즌 종료 후 LG 트윈스에서 방출된 송은범은 5월 중순 삼성의 연락을 받았다. 재활군에 합류해 체계적인 훈련을 소화한 송은범은 7월 중순 구위 점검 및 라이브 피칭을 통해 구단의 최종 테스트를 통과했다. 잔여 시즌 8000만원을 받는 조건으로 삼성과 계약했다.

지난 7월 27일 함평구장에서 열린 KIA 2군전에서 삼성 유니폼을 입고 첫 선을 보였다. 송은범은 당시 1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2실점을 기록했다. 싱커/투심 11개, 슬라이더 10개, 커브 1개를 골라 던졌으며, 최고 구속은 142km였다.

7월 30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NC 2군전에서는 팀의 두 번째 투수로 나와 2이닝 2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홀드도 챙겼다. 그리고 송은범은 이날 경기 이후 정식 선수로 전환됐다. 등번호도 107번이 아닌 64번으로 바뀌었다.

사진=김재현 기자
2003년 1차지명으로 SK 와이번스(現 SSG 랜더스)에 입단한 송은범은 SK-KIA 타이거즈-한화 이글스-LG에서 현역 생활을 이어왔다. KBO리그 통산 680경기 88승 95패 27세이브 57홀드 평균자책 4.57을 기록하며 선발과 불펜을 오가는 전천후 투수였던 송은범은 마지막 불꽃을 태우기 위해 굵은 땀방울을 흘리고 있다. 2군 경기이지만 빠르게 컨디션을 찾고 있다. 2경기 연속 2이닝 무실점 호투를 보이고 있다.

송은범이 2군에서 호투를 보인 날, 삼성 1군 불펜 투수들은 흔들렸다. 한화 이글스 타선을 상대로 선발 좌완 이승현이 5이닝 4실점을 기록한 이후 올라온 황동재가 0.1이닝 3피안타 1사사구 2실점으로 부진했다. 최지광이 0.2이닝 무실점 호투를 보였지만 이후 올라온 베테랑 임창민이 0.2이닝 1피안타 2사사구 2실점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한화 불펜이 5이닝 1실점으로 막은 것과 대조되는 부분이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영입 직후 “송은범 선수는 실전 감각이 부족하다. 퓨처스리그에서 실전 감각을 끌어올려야 한다. 퓨처스에서 구속이나 감각만 살아난다면 1군 콜업을 고려해 볼 예정”이라고 말했었다.

사진=김영구 기자
예상보다 빠른 회복에 8월 중 1군 콜업 혹은 9월 확대 엔트리 시행시 1군에서 투혼을 보일 송은범의 모습을 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 송은범은 빠르게 1군 등판의 기회를 잡을 수 있을까.

[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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