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의 짝꿍 맞네' 신유빈-전지희, '세계랭킹 2위' 실력 뽐냈다[파리 탁구]

심규현 기자 2024. 8. 6.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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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상의 짝꿍'다운 경기력이었다.

여자 탁구 복식에 출전한 신유빈과 전지희가 세계랭킹 2위의 실력이 무엇인지를 제대로 보여줬다.

신유빈-전지희는 한때 세계랭킹 1위에 오르는 등 여자 복식 최강자 중 한 팀으로 평가받고 있다.

세계랭킹 2위 '환상의 짝꿍' 신유빈-전지희는 1게임부터 11-2 압도적인 성적으로 상대를 제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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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환상의 짝꿍'다운 경기력이었다. 여자 탁구 복식에 출전한 신유빈과 전지희가 세계랭킹 2위의 실력이 무엇인지를 제대로 보여줬다. 

ⓒ연합뉴스

신유빈-전지희-이은혜로 구성된 한국 여자 탁구 대표팀은 6일(이하 한국시각) 오후 10시 프랑스 파리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4에서 펼쳐진 2024 파리 올림픽 탁구 여자 단체전 8강 스웨덴과 맞대결에서 매치스코어 3-0으로 승리하고 4강으로 향했다.

1매치 복식에 이어 2~5매치 단식으로 구성되는 단체전. 3매치를 먼저 이기는 쪽이 8강으로 향한다.

한국은 신유빈-전지희가 1매치 복식에 나섰다. 스웨덴은 필리파 베르간드-크리스티나 카엘베리가 출전했다.

신유빈-전지희는 한때 세계랭킹 1위에 오르는 등 여자 복식 최강자 중 한 팀으로 평가받고 있다. 두 선수는 지난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북한의 차수영-박수경을 4-1로 꺾고 21년 만의 여자 복식 금메달을 한국에 안기기도 했다.

세계랭킹 2위 '환상의 짝꿍' 신유빈-전지희는 1게임부터 11-2 압도적인 성적으로 상대를 제압했다. 

ⓒ연합뉴스

2게임은 달랐다. 범실이 다수 나오면서 1-5까지 몰렸다. 그러나 신유빈-전지희는 차근차근 경기를 풀어나갔다. 드라이브 싸움에서 연전연승을 거두며 7-6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흐름을 탄 신유빈-전지희는 연이은 득점으로 11-7, 2게임 역전승을 만들었다.

3게임은 팽팽한 양상으로 전개됐다. 하지만 스웨덴 선수들은 신유빈-전지희의 호흡에 조금씩 뒤처지는 모습을 보였다.

기세를 탄 신유빈-전지희는 슈퍼세이브 장면도 선보였다. 전지희는 8-3에서 엄청난 반응속도로 상대의 포핸드 공격을 막아냈다. 전지희의 대처를 본 스웨덴 선수는 옅은 미소를 지으며 전지희의 대처에 감탄을 표현했다.

신유빈의 오른손과 전지희의 왼손은 이후 죽이 척척 맞는 모습을 보이며 상대를 압도했다. 경기는 신유빈-전지희의 완승으로 빠르게 마무리됐다.

세계랭킹 2위의 위엄을 알 수 있었던 경기였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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