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식축구 코치에서 부통령 후보까지…‘해리스 러닝메이트’ 월즈는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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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주당 대선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의 '러닝 메이트'로 지명된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는 시골 고등학교 선생님에서 민주당의 부통령 후보로 선출된 입지전적인 이력을 지니고 있다.
6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는 미네소타주 맨카토의 한 고등학교 교사로 일했던 월즈 주지사의 이력을 조망했다.
월즈 주지사는 해리스 부통령으로의 대선후보 교체 이후 민주당에서 불고 있는 낙관론과 관련해 "축구 코치로서 우리는 다시 공격에 나서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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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소타 고교서 교사로 일해
2006년 하원의원으로 첫 선출
다섯차례 재선 후 주지사 당선
총기소지 온건한 입장서 선회
공화당 후보에 ‘이상하다’ 공격도
6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는 미네소타주 맨카토의 한 고등학교 교사로 일했던 월즈 주지사의 이력을 조망했다.
네바다주의 작은 시골 마을인 웨스트포인트에서 태어난 그는 고등학교 졸업 후 군에 입대했다. 네브레스카 소재 채드론 주립대에서 교육학을 공부한 그는 대학 졸업 후 교직생활을 시작했다.
월즈 주지사는 교직생활 중에 아내인 그웬 월즈를 만났다. 1996년에는 아내의 고향인 미네소타로 이사했다. 그는 10여년 간 이곳에서 사회과 수업을 담당하고 미식축구팀의 코치로 일했다. 간혹 급식실을 관리하는 업무도 맡곤 했다.
월즈 주지사는 2004년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의 선거 캠페인에서 주최측이 자신과 일부 학생들이 민주당원이라는 사실을 알고 입장을 거부한 것을 계기로 정치권 입문을 결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2006년 그는 미네소타주 제1 하원의원 선거에 출마해 승리했다. 해당 지역은 공화당이 차지하고 있던 의석이었다. 월즈 주지사는 2018년 주지사에 당선되기 전까지 다섯 차례 재선에 성공한 바 있다.
그는 총기소지를 지지하는 ‘온건파’ 민주당원이었다. 이에 전미총기협회(NRA)는 그에게 A등급을 부여하기도 했다. 하지만 2018년 플로리다에서 발생한 총격사건 이후 월즈 주지사는 NRA로부터 받은 기부금을 모두 자선단체에 기부하며 총기소지에 대한 인식을 바꿨다. 이는 딸인 호프 월즈의 설득 때문으로 전해진다.
2022년 월즈 주지사는 재선에 성공했고, 민주당은 미네소타주 상원의석까지 다수당 지위를 확보하면서 진보적 법안을 통과시킬 수 있었다. 여기에는 낙태권 보장, 서류미비 이민자들의 운전면허 취득 허용, 총기 양도를 위한 신원조회 확대, 미리화나 합법화 등이 포함된다.
그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사퇴 이후 방송뉴스에 출연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JD 밴스 상원의원(오하이오)를 ‘이상하다(weird)’고 표현하며 공화당 지지자들을 자극하기도 했다. ‘이상하다’는 표현은 이후 민주당이 공화당 후보들을 공격하는 주요 표현으로 자리잡았다.
월즈 주지사는 해리스 부통령으로의 대선후보 교체 이후 민주당에서 불고 있는 낙관론과 관련해 “축구 코치로서 우리는 다시 공격에 나서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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