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 언론인들 "'MBC 죽이기'에 맞서 'MBC 지키자! 시민모임' 결성" 제안

이혜리 2024. 8. 6.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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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로 언론인들이 공영방송 MBC를 지키기 위한 시민 모임을 만들자고 제안했습니다.

동아투위와 조선투위, 80해직언론인협회 등 원로해직언론인 단체들은 오늘 서울 중구 언론노조 대회의실에서 열린 'MBC 지키자! 시민모임' 결성을 위한 회의에서, "공영방송 MBC 죽이기가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언론계 주요 인사들이 출연하는 토크콘서트와 문화제, 시민 참여 집회 등 각종 행사를 열어, MBC 등 공영방송을 지키자는 공감대를 확산시키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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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로 언론인들이 공영방송 MBC를 지키기 위한 시민 모임을 만들자고 제안했습니다.

동아투위와 조선투위, 80해직언론인협회 등 원로해직언론인 단체들은 오늘 서울 중구 언론노조 대회의실에서 열린 'MBC 지키자! 시민모임' 결성을 위한 회의에서, "공영방송 MBC 죽이기가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들은 "범법자 이진숙을 방송통신위원장에 임명해 방문진을 극우 인사들로 채운 뒤 사장을 교체해, MBC를 정권의 나팔수로 만들겠다는 의도"라며 "마지막 남은 공영방송 MBC마저 정권 손아귀에 넘어간다면 우리 사회는 군사독재 시절 암흑기로 회귀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이어 "또다시 자유 언론의 깃발이 꺾이고 벼랑 끝에 처하게 된 참담한 현실을 보고 있을 수는 없게 됐다"면서 "홀로 남은 MBC를 지켜내는 것을 저희의 마지막 소임으로 여기며 뜻있는 시민과 함께 하고자 한다"고 제안 이유를 밝혔습니다.

제안자 대표인 이부영 동아투위 위원장은 "1975년 대량 해직 사태를 겪은 우리들은 이런 비상시국에 대해 일종의 트라우마를 가지고 있다"며 "우리가 처음에 제대로 하지 못해 언론인들이 쫓겨나고, 고통받는 일이 반복되는 게 아닌가 하는 심적 부담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KBS처럼 MBC도 추락해 버린 세상은 지금과 완전히 다를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며 "MBC만은 정말 끝까지, 어떻게든 지켜내기 위해 언론인 여러분과 함께 말석에서 따라가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이들은 우선 지난주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과 김태규 부위원장이 취임 당일 회의를 열고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 이사 선임을 강행한 것에 대한 무효화 투쟁을 벌이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언론계 주요 인사들이 출연하는 토크콘서트와 문화제, 시민 참여 집회 등 각종 행사를 열어, MBC 등 공영방송을 지키자는 공감대를 확산시키기로 했습니다.

이혜리 기자(hyerily@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society/article/6624586_3643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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