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초의 승부' 세계기록 2회, 올림픽기록 7회 깨진 스포츠클라이밍 스피드[파리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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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초의 승부는 치열했다.
올림픽기록은 무려 7차례 깨졌고, 그 중 2차례는 세계기록이었다.
기존 올림픽기록은 바사 마웸(프랑스)의 5.45초, 세계기록은 샘 왓슨(미국)의 4.79초다.
하지만 곧바로 세계기록과 올림픽기록이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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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초의 승부는 치열했다.
올림픽기록은 무려 7차례 깨졌고, 그 중 2차례는 세계기록이었다. 당연히 열기는 뜨거웠다. 5초면 승부가 결정되는, 육상 100m보다 빠른 종목에 관중들은 환호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정말 매운 맛이 났다"고 표현했다.
6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르부르제 클라이밍 경기장에서 열린 2024년 파리 올림픽 스포츠클라이밍 스피드 남자 예선.
15m 높이, 95도 경사면의 인공 암벽을 누가 더 빠르게 올라가느냐로 승부를 가리는 종목이다. 14명이 출전해 두 차례 등반 후 시드를 결정하고, 1대1 대결로 8강 진출자를 가린다. 7명의 승자와 함께 7명의 패배 선수 중 기록이 가장 좋은 1명이 8강에 진출한다.
연이어 기록이 나왔다.
기존 올림픽기록은 바사 마웸(프랑스)의 5.45초, 세계기록은 샘 왓슨(미국)의 4.79초다. 2021년 도쿄 올림픽부터 정식 종목이 된 만큼 올림픽 기록은 세계기록에 비해 살짝 처진다.
하지만 예선 시드에서 라흐마드 아디 물료노(인도네시아)가 5초07을 찍으며 마웸의 올림픽기록을 깼다. 이어 우펑(중국)도 5초07을 기록했다. 베드리흐 레오나르도(인도네시아)가 4초92, 왓슨이 4초91, 아미르 마이무라토프(카자흐스탄)이 4초89로 패드를 터치하며 올림픽기록을 계속 바꿨다.
1차 시기에서 4초92를 기록했던 레오나르도는 2차 시기에서는 4초79 세계기록(타이)을 썼다.
하지만 곧바로 세계기록과 올림픽기록이 바뀌었다. 기존 세계기록 보유자 왓슨이 예선 시드 후 이어진 잭 해머(미국)와 맞대결에서 4초75의 새 세계기록 및 올림픽기록을 작성했다.
왓슨은 "분명 세계신기록을 세우는 것은 대단한 일이다. 내가 세계기록을 수천 분의 1초 차이로 잃은 후 다시 찾았다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면서 "앞으로 4초50 미만을 찍고 싶다. 최고의 선수가 되고 싶고, 한계를 계속 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신은철(더쉴·노스페이스)은 예선 시드를 10위(5초25)를 기록한 뒤 5위 우펑과 맞대결에서 져 8강 진출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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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김동욱 기자 grina@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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