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D-100...의대 증원에 무전공 확대까지 '역대급' 변수
변별력 높이기 위해 어려운 시험 기조 이어질 전망
의대 천4백여 명 증원…최상위권 수험생 증가 예상
[앵커]
2025학년도 수학능력시험이 100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대규모 의대 증원과 '무전공' 선발 확대라는 굵직굵직한 변수로 인해 올해 수능은 다소 어려워지고, 입시 전략을 짜는 것 역시 쉽지 않을 거로 전망됐습니다.
이문석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6월 치러진 수능 모의평가는 역대급으로 어려웠습니다.
특히 절대평가인 영어의 경우 90점 이상 1등급이 역대 최저인 1.47%에 그쳤습니다.
국어·수학 역시 난이도가 상당해서 '불수능'으로 불린 지난해 수능이 울고 갈 정도라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올해 수능에서도 지난해처럼 초고난도 문제인 '킬러문항'을 안 내겠다고 밝혔습니다.
따라서 변별력을 높이기 위해 작년 수능과 올 6월 모의평가처럼 대체로 어려운 시험 기조가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내년 학년도 의대 정원이 천4백여 명 증가하는 것도 이런 예상이 나오는 이유 가운데 하나입니다.
의대를 목표로 다시 수능을 보려는 수험생이 많을 거로 보여, 최상위권 변별력 확보를 위해 까다로운 문제들이 나올 거로 분석됩니다.
[임성호 / 종로학원 대표 : 영어 과목은 지난해 본 수능, 금년도 6월 모의평가보다는 다소 쉬워질 가능성이 높고, 상대평가인 국어하고 수학 과목은 의대 모집 정원이 대폭 확대됐기 때문에 변별력이 높게, 어렵게 출제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2025학년도 대입은 입시 전략을 짜는 것도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2학년 때 전공을 선택하는 '무전공 입학'이 3만8천 명가량으로 크게 늘었기 때문입니다.
수도권과 국립대 70여 개 대학에서 4명 중 1명 이상의 학생을 '무전공'으로 뽑아 기존 입시 정보로는 합격선을 예측하는 데 어려움이 따를 거로 예상됐습니다.
대규모 의대 증원에 '무전공 입학' 확대까지.
100일 앞으로 다가온 수능과 2025학년도 대학입시에 어느 해보다 굵직한 변수들이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YTN 이문석입니다.
영상편집:최연호
디자인:지경윤
화면제공:종로학원
YTN 이문석 (mslee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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