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 뇌진탕 증세vs집까지 침입”…과거와 현재, 극과극 ★ 사생활 보호 [Oh!쎈 초점]
[OSEN=유수연 기자] 연예계 아이러니다. 과거 팬심을 넘어 과도한 집착을 보인 이른바 '사생팬'으로 인해 사생활 침해 피해를 입었던 스타들의 토로가 이어지는 한편, 다른 쪽에서는 과도한 스타 경호로 팬들을 다치게 하는 사례가 전해지고 있다.
지난 22일, 크래비티의 경호원에게 수차례 폭행을 당해 뇌진탕진단을 받았다는 폭로글이 등장해 충격을 안겼다. 자신을 미성년자라고 밝힌 누리꾼은 크래비티가 김포공항으로 입국하던 당시 경호원에게 머리를 구타당했으며, 자리를 피하자 '더 해봐라'라는 식으로 조롱을 하기도 했다고.
논란이 불거지자 소속사가 입장을 표명했다. 소속사는 "당사는 당시 사안을 인지한 즉시 해당 경호 업체와의 크래비티 현장 경호 관련 협력 관계를 종료했다. 더불어 향후 재발을 방지하기 위한 경호 프로토콜 및 교육 절차를 마련하여 팬 여러분과 아티스트의 안전에 만전을 기하겠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이에 앞서서는 배우 변우석에 대한 과잉 경호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변우석은 지난 12일 출국하는 과정에서 경호업체가 공항 승객들에게 플래시를 쏘고 탑승권을 검사하는 것은 물론, 게이트를 차단하는 등의 행동으로 논란이 됐다.
변우석의 소속사 역시 논란이 커지자 해명에 나섰다. “아티스트 출국 시, 경호 업무를 수행하던 과정 중 이용객 여러분이 피해를 입는 일이 발생한 점, 깊이 사과드린다. 공항 이용객을 향해 플래시를 비춘 경호원의 행동은 당사에서 인지 후 멈춰달라 요청했다. 게이트와 항공권 및 현장 세부 경호 상황은 당사가 현장에서 인지할 수 없었으나 모든 경호 수행 과정에서의 불미스러운 일에 대해 도의적인 책임을 통감하며, 불편을 느끼신 이용객 분들께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아이러니하게도, 과거 명성을 얻으며 활동했던 스타들은 최근 각종 방송을 통해 팬들의 침해로 인했던 과거를 토로하고 있다.
최근 김재중은 방송과 유튜브를 통해 과거 활동 당시 사생활 피해를 여러 차례 토로해오고 있다. 특히 김재중은 지난달 26일 데뷔 20주년을 맞아 정규 4집 '플라워 가든'(FLOWER GARDEN)을 발매, 사생팬을 저격한 수록곡 '하지마'를 발매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김재중은 "숙소 침입하는 사생도 너무 많았다"며 언급, "숙소가 아니라 자가(집)에도 왔었다. 들어와 있는 정도가 아니다"며 "밤 12시가 넘어가면 문을 따는 소리가 들린다. 무시하면 밖에서 쿵쿵거린다"고 운을 뗐다.
그는 "어느 날은 어떤 여자분이 뽀뽀하는 꿈을 꿨다. 근데 뭔가 꿈이 아닌 것 같더라. 눈을 떴는데 천 안에 얼굴만 대놓은 것처럼 있는 느낌이 들어서 꿈인 것 같아서 다시 눈을 감았다"며 "근데 촉감이 느껴지더라. 이걸 느끼기에는 너무 꿈 같지 않더라. 눈을 다시 떴더니 여자분이 나를 내려보고 있었다"해 충격을 안겼다. 심지어 '사택(사생 택시)'는 "약한 수준”이라고 말할 정도로 극심한 사생피해를 입은 바 있는 김재중은 “집에 있는데 모르는 번호로 사진이 왔다. 사진에 내 지금 뒷모습이 있더라"라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김재중과 그룹 활동을 이어왔던 김준수 역시 사생팬의 피해를 겪었다. 그는 '요정재형'에 출연해 "예전에 저희가 사생팬들 때문에 힘들었던 시기가 있었다"라고 언급하며 "그래서 팬분들도 저희의 마음을 십분 이해해주시더라. 그러다 보니 그분들 사이에서 운동 같은 운동이 있어서 그런지, 저의 개인적인 프라이버시를 정말 엄청나게 지켜주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그의 말처럼 김준수는 JYJ 활동 시절인 2012년, "신분증을 도용해 통화내역을 모두 노출하고, 심지어 자동차에 위치추적 GPS를 몰래 장착하여 계속 쫓아다녔다"라며 사생팬으로 인한 피해를 고백한 바 있다. 특히 그는 "빈번히 무단 침입해 개인 물건을 촬영하고, 자는 나에게 다가와 키스를 시도하기도 했다. 일상이 무너졌다. 이 형언할 수 없는 고통 안에서 최소한의 인간적인 삶을 부탁드리고 싶다"고 토로해 충격을 안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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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 유튜브 '오늘의 주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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