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주둔 이라크 기지 공격 5명 부상…“이란 미사일 발사대 이동”
[앵커]
이스라엘에 '가혹한 보복'을 예고한 이란이 명분 쌓기와 함께 공격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미군 주둔 이라크 기지가 로켓 공격을 받아 5명의 미국 측 부상자가 나왔고, 이란의 미사일 발사대가 이동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까지 나왔습니다.
두바이에서 김개형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군 등이 주둔하는 이라크 알아사드 공군기지 안으로 로켓 2발이 떨어져 미군 등 최소 5명이 다쳤습니다.
이란과 연계된 민병대의 소행이라고 미국은 주장했습니다.
이란은 지난 주말부터 미사일 부대가 발사대를 옮기는 등 군사훈련까지 실시했다고 미국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나세르 칸아니/이란 외무부 대변인 : "(이란은 침략자를 처벌하기 위해) 강력하고 단호하게 억제하는 조치를 취할 것입니다."]
이란은 전 세계 이슬람권 57개국이 속해 있는 이슬람협력기구에 내일 긴급회의를 열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스라엘 보복 공격을 앞둔 명분 쌓기로 보입니다.
이스라엘도 이란 선제 타격 카드를 꺼낸 데 이어 친이란 레바논 헤즈볼라를 드론 공습해 지휘관을 사살했습니다.
[데이비드 맨서/이스라엘 정부 대변인 : "우리는 이미 보여준 방식과 아직 보여주지 않은 다른 방식으로 (이란을 다루는 방법을 알고 있습니다). 이는 방어적인 방법뿐만 아니라 공격적인 방법도 의미합니다."]
미국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에 이어 요르단, 카타르, 이집트 등과 긴밀한 소통에 나서는 등 확전 억제를 위한 국제사회 움직임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전 국방장관을 이란에 보냈는데 확전을 막기 위한 내용이 담긴 푸틴 대통령 친서를 전달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김개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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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개형 기자 (thenew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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