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형우 결승타' KIA, kt에 팀 완봉승…김도영 볼넷 3개+1도루(종합)
최정 '쾅·쾅' SSG 4연패 탈출…'김택연 1⅔이닝 마무리' 두산, LG 제압
(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김경윤 기자 = KIA 타이거즈가 짜릿한 합작 완봉승을 거두고 선두 질주를 계속했다.
KIA는 6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kt wiz와 홈경기에서 6명의 투수가 이어 던지며 2-0으로 승리했다.
2연승을 달린 선두 KIA는 이날 패한 2위 LG 트윈스를 6.5게임 차로 따돌리며 한국시리즈 직행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KIA는 1회말 2사 후 김도영이 볼넷을 고른 후 최형우가 중월 3루타를 날려 선취점을 뽑았다.
불안한 리드를 지키던 7회말에는 실책과 폭투속에 1사 2, 3루에서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1루 땅볼로 3루 주자를 불러들여 2-0을 만들었다.
KIA는 추가점을 뽑지 못했으나 마운드가 팀 승리를 끝까지 지켰다.
선발 김도현이 5이닝을 6안타 무실점으로 막았고 44일 만에 복귀한 정해영이 ⅔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처리했다.
이어 곽도규(⅓이닝)-장현식(1⅔이닝)-이준영(⅓이닝)-전상현(1이닝)이 계투를 펼치며 완봉승을 합작했다.
역대 최연소 '30홈런-30도루'에 홈런 1개만을 남긴 김도영은 4타석에 나섰으나 1타수 무안타에 볼넷 3개를 골랐다.
8회말에는 볼넷으로 걸어 나간 뒤 시즌 31호 도루에 성공했다.
최형우는 8회말 타석에서 스윙한 뒤 몸 상태에 이상을 느꼈는지 볼카운트 1볼-1스트라이크에서 이창진과 교체됐다.
kt 선발 고영표는 6⅓이닝을 5안타 2실점(1자책)으로 잘 던졌으나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패전의 멍에를 썼다.
부산에서는 롯데 자이언츠가 NC 다이노스에 6-5로 역전승을 거두고 3연승을 달렸다.
NC는 3회초 무사 1, 3루에서 김주원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뽑고 상대 실책으로 2-0으로 만들었다.
이어 맷 데이비슨과 권희동의 적시타가 터져 4-0으로 달아났다.
롯데는 3회말 고승민이 솔로홈런을 날렸으나 NC는 5회초 다시 권희동의 적시타로 1점을 보태 5-1로 앞섰다.
끌려가던 롯데는 7회말 동점을 만들었다.
무사 만루에서 손성빈이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만회한 롯데는 황성빈의 적시타로 3-5로 추격했다.
계속된 2사 2, 3루에서 전준우가 2타점 좌전안타를 날려 5-5 동점을 만들었다.
8회에는 1사 2루에서 나승엽이 우전안타로 결승점을 뽑았다.
9회초 등판한 롯데 마무리 김원중은 1사 만루까지 몰렸다가 힘겹게 팀 승리를 지켰다.
대구에서는 채은성이 홈런을 포함해 4타점을 수확한 한화 이글스가 삼성 라이온즈를 8-5로 물리쳤다.
한화는 1회초 2루타를 친 요나단 페라자가 김태연의 희생플라이로 홈을 밟아 먼저 점수를 뽑았다.
삼성은 1회말 무사 만루에서 강민호가 2타점 좌전안타를 때려 2-1로 뒤집었고 3회에는 김영웅이 솔로홈런을 날려 3-1로 앞섰다.
한화는 4회초 채은성이 좌월 3점 홈런을 쏘아 올려 재역전했으나 삼성은 공수 교대 뒤 윤정빈이 솔로홈런을 외야 스탠드에 꽂아 4-4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한화는 6회초 채은성의 2루타와 안치홍의 내야안타로 2점을 뽑아 6-4로 앞섰고 7회에는 노시환의 적시타와 이도윤의 2루타로 다시 2점을 보태 승부를 갈랐다.
고척돔을 방문한 SSG 랜더스는 최정이 홈런 두 방을 터뜨린 가운데 키움 히어로즈를 6-2로 꺾고 최근 4연패에서 벗어났다.
SSG는 1회초 최정이 좌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날려 기선을 잡았다.
키움은 3회말 김건희가 중월 솔로포를 터뜨려 1-1을 만든 뒤 4회말 고영우의 적시타로 2-1로 역전했다.
SSG는 7회초 2사 후 최지훈의 2루타에 이어 추신수가 우전 적시타를 날려 2-2 동점을 만들었다.
키움은 계속된 위기에서 26일 만에 복귀한 마무리 조상우를 투입했다.
그러나 SSG는 최정과 기예르모 에레디아, 한유섬이 3연속 2루타를 날려 5-2로 달아났다.
9회에는 다시 최정이 좌월 솔로홈런을 외야 스탠드에 꽂아 승부를 갈랐다.
시즌 25호와 26호 홈런을 터뜨린 최정은 9년 연속 25홈런을 돌파하며 통산 최다홈런 기록도 484개로 늘렸다.
잠실에서는 두산 베어스가 LG 트윈스의 추격을 7-6으로 뿌리쳤다.
LG는 2회초 볼넷으로 출루한 오지환을 박동원이 좌익선상 2루타로 불러들여 선취점을 뽑았다.
그러나 두산은 공수 교대 뒤 바로 전세를 뒤집었다.
무사 만루에서 정수빈의 내야땅볼로 1-1을 만든 KIA는 김재호가 우전안타를 날려 2-1로 뒤집었다.
계속된 2사 만루에서는 양석환이 중견수 키를 넘어가는 싹쓸이 2루타를 터뜨려 5-1로 달아났다.
LG는 4회초 1사 만루에서 박해민의 우전안타로 1점을 만회했으나 두산은 4회말 허경민과 이유찬의 적시타로 2점을 보태 7-2로 점수 차를 벌렸다.
LG는 5회초 문보경의 2루타와 오지환의 적시타로 2점을 만회하고 6회에도 오스틴 딘과 문보경의 연속 적시타로 6-7까지 육박했다.
그러나 8회초 1사 2루에서 구원 등판한 두산 신인 마무리 김택연이 1⅔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팀 승리를 지켰다.
shoele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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