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머리 가발 쓰면"..황정민 밝힌 '서울의 봄' 비화(살롱드립2)[종합]

이유나 2024. 8. 6.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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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배우 황정민이 '서울의 봄' 촬영 비하인드를 밝혔다.

6일 유튜브 채널 'TEO 테오'에는 '황정민&염정아 - 빠다(BTS) 리믹스 | EP.52 황정민 염정아 | 살롱드립2'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화 '크로스'에서 부부 역할을 맡은 황정민 염정아가 동반 출연해 입담을 발휘했다.

두 사람은 "어제 화보 촬영으로 홍보에 나섰다. 영화 속에서 부부 역할이라 스킨십이 없는데 화보 촬영하면서 껴안고 했다"며 "지금 이 방송 하나로 홍보를 다 커버해야하는 상황"이라고 말해 MC 장도연의 어깨를 무겁게 �다.

최근 백상예술대상에서 남자 최우수연기상을 타고 무대에서 아내의 이름을 외치며 눈물을 보였던 사랑꾼 황정민은 "아침에 싸우고 나와서 그랬다"며 얼굴을 붉혔다.

염정아는 도시여자의 아이콘 느낌에서 최근에는 음식을 잘하고 식혜가 유명한 주부의 이미지로 바뀐 상황. 그녀는 "예능 '삼시세끼' 출연 전후로 제 요리 실력이 확 달라졌다"며 "원래 요리를 못해서 가족들이 안좋아했다. '삼시세끼' 다녀오고 나서 요리가 손에 붙더라. 그 뒤부터는 가족들이 음식이 맛있다고 해줘서 음식을 자주 하고 있다"고 웃었다.

황정민은 "예능 '산지직송'을 같이 하면서 식혜 만드는 과정을 처음 봤다. 그렇게 손이 많이 가고 정성이 많이 가는 음식인 줄 몰랐다"고 칭찬했다. 장도연은 "그래서 염정아 씨의 식혜를 선물 받은 분들이 '염정아의 하루를 선물받았다'고 하신다"고 말했다. 황정민은 "너무 멋진 말이다. 누가 그런 말을 했나?"라고 물었고 장도연은 "못들은척 하시고 본인이 하시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염정아는 기업들로부터 식혜 판매 제안이 없느냐에 대한 질문에 "직접 제안 받은 적은 없고 이렇게 주변에서 제안 받았냐는 질문을 많이 받는다"고 웃었다.

배우 김혜수가 인정한 유일한 남사친으로 유명한 황정민은 그 이유에 대해 "생일이 비슷하고 영화 'YMCA 야구단'을 같이했던 사이라 알고 지낸 기간이 꽤 길다. 작품 나오면 서로 모니터링 해주는 사이"라고 말했다.

염정아는 "김혜수 선배님이 아무리 어린 후배라도 말을 놓지 않는 분인데 황정민 씨 한테는 '정민이'라고 하셔서 엄청 친하시구나라고 느꼈다"고 말했다.

코믹 액션 영화 '크로스'에서 다양한 액션을 구사한 염정아는 "액션이 많아서 누를 끼칠까 걱정"이라고 웃었다. 황정민은 "염정아가 액션 잘 한다. 앉는 포즈가 이상해서 그렇지"라고 재연해 웃음을 안겼다.

염정아는 "'외계인'에서는 와이어 액션, '밀수'에서는 수중 액션, '크로스'에서는 총기 액션을 보여주는데 결국엔 내가 다 잘하더라"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황정민은 천만 영화 '서울의 봄' 현장 분위기에 대해 "저는 거의 팀들과 말을 안 섞었다. 대머리 가발을 쓰면 사람들이 안오기도 하더라. 정우성과도 정말 친한데 눈도 안마주치고 그냥 가만히 있었다. 되게 외롭고 힘들었는데 저에게는 그게 나았다"고 전두광 역할에 몰입하기 위한 노력을 전했다.

실제로 영화 '크로스' 속 주인공처럼 주부9단에 부지런하고 깔끔한 성격의 황정민은 "'산지직송'에서 해물찜 해줬는데 실제로 생선찜을 잘하고 튀김류를 잘한다"고 집에서도 요리를 하는 가장임을 전했다.

또 가족 이야기도 솔직하게 말했다. 영화 음악 감독으로 활동중인 자신의 친동생과 이번 영화 '크로스'에서도 만났다는 황정민은 동생이 형이라는 호칭보다 자신의 이름을 부르는 것에 대해 "집에서 뛰어난 아이가 한명은 있지 않나. 그게 제 동생이고 좀 맴도는 아이가 나였다. 집안에서도 저거 뭐에 써먹니하는게 나였고, 공부잘하는 착한 모범생이 동생이었다"며 "영화 고사장에서 동생을 만나면 같은 작품을 하는구나를 알 정도로 형제끼리 별말이 없다"고 말했다.

아들도 연기쪽에 관심이 많다는 황정민은 "공연할 때부터 분장실에서 놀던 피는 못속인다"며 "아들이 '당연히 내가 배우 해야하는거 아니야?'라고 한다. 아들한테 '니가 배우를 하게 된다면 나와 비교하게 되서 큰 고통이 따르거야. 잘하면 황정민 아들이니까, 못하면 못한다고 비판받는 걸 받아들여야 돼'라고 말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 아들은 밖에서 은근 아빠가 황정민인거 티내고 다니는 것 같다"며 "지 스스로 '아빠 나는 관종이잖아' 그런다. 그러거니 말거니 한다. 가족끼리 식사하는데 사인요청이나 사진 요 들어오면 일단 아들이 막아준다. 실제로 사람들이 제 매니저인줄 안다. 키와 덩치가 저보다 커서"라고 웃었다. 키 180cm인 황정민보다 피지컬이 더 좋은 아들임을 전했다.

반면 염정아는 "저희 애들은 내성적인 것 같다. 사람들이 사인 사진 요청 해오면 얼굴이 나보다 더 빨개지고 제가 사진 찍어주고 사인 해주고 보내면 '좀더 친절하게 못하냐. 엄마 별로 안웃었다'고 혼낸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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