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차별 논란’ 나온 벨기에 프로축구…관중들이 한 짓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boyondal@mk.co.kr) 2024. 8. 6.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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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프로축구에서 인종차별주의 논란이 나왔다.

6일(현지시간) 브뤼셀타임스에 따르면 지난 4일 벨기에 리에주의 스타드 모리스 뒤프란에서 열린 클럽 브뤼헤와 스탕다르 리에주 경기 시작 전 관중석에서 최소 수십 명이 '나치식 경례'를 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홈팀인 스탕다르 리에주 측이 경기에 앞서 청소년을 비롯해 300명이 참여하는 인종차별주의 반대 퍼포먼스를 선보이자 원정 응원에 나선 클럽 브뤼헤 서포터 일부가 반유대주의의 상징인 나치 경례로 응수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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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프로축구에서 인종차별 논란이 나왔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벨기에 프로축구에서 인종차별주의 논란이 나왔다.

6일(현지시간) 브뤼셀타임스에 따르면 지난 4일 벨기에 리에주의 스타드 모리스 뒤프란에서 열린 클럽 브뤼헤와 스탕다르 리에주 경기 시작 전 관중석에서 최소 수십 명이 ‘나치식 경례’를 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소셜미디어(SNS)에 올라온 사진에는 관중 일부가 오른손으로 알파벳 더블유(W) 모양을 하고 공중으로 팔을 뻗고 있다. 이는 ‘히틀러 경례’를 변형한 동작으로 신나치 지도자였던 미하엘 퀴넨의 이름을 따 ‘퀴넨 경례’로 불린다.

홈팀인 스탕다르 리에주 측이 경기에 앞서 청소년을 비롯해 300명이 참여하는 인종차별주의 반대 퍼포먼스를 선보이자 원정 응원에 나선 클럽 브뤼헤 서포터 일부가 반유대주의의 상징인 나치 경례로 응수한 것이다.

클럽 브뤼헤 구단은 하루 뒤 5일 홈페이지에 올린 성명에서 인종차별주의에 대한 무관용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이런 행위가 “바보 같은 짓이고 처벌받을 수 있다”고 비판했다.

구단 측은 이어 경찰과 협조해 최소 24명의 부적절한 행동을 한 서포터의 신상을 파악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들에게 경기 출입금지 등 제재를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벨기에는 1995년 이래 ‘홀로코스트 부정’ 관련 행위를 불법으로 규정하고 있다. 법 위반 시 1년 이하의 징역형과 2500유로(376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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