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택연이 두산을 구했다…7-2에서 7-6까지 쫓긴 두산, 김택연 5아웃 SV로 LG 꺾고 연패 탈출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나란히 2연패 중인 잠실 라이벌의 맞대결에서 두산이 웃었다. 신인 마무리 김택연이 동점 위기에서 등판해 아웃카운트 5개를 책임지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두산 베어스는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시즌 11차전에서 7-6, 1점 차 신승을 거뒀다. 7-2로 앞서다 1점 차까지 쫓겼지만 신인왕 후보 김택연의 5아웃 세이브가 팀을 구했다.
두산은 시즌 2연패, LG전 2연패를 끊고 55승 2무 42패로 승률을 0.514까지 올렸다. LG는 3연패에 빠지면서 54승 2무 47패로 승률이 0.535로 떨어졌다.
선발 곽빈이 4⅓이닝 만에 104구를 던지며 4실점(3자책점)으로 고전했지만 두산은 불펜투수 5명을 투입하는 총력전으로 승리를 지켰다. 타선에서는 2회 양석환이 빅이닝을 만드는 3타점 2루타를 날렸고, 4회에는 강승호와 이유찬의 적시타가 나왔다.
#두산 베어스 선발 라인업
정수빈(중견수)-김재호(유격수)-제러드 영(우익수)-양의지(포수)-양석환(1루수)-허경민(3루수)-강승호(유격수)-김기연(지명타자)-이유찬(좌익수), 선발투수 곽빈
양의지가 지난달 28일 SSG 랜더스와 경기 이후 처음으로 포수 수비에 나섰다. 이승엽 감독은 6일 "상태는 좋아졌다고 들었다. 일주일 동안 5경기를 쉬었고 그래서 많이 회복해서 포수도 가능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LG 트윈스 선발 라인업
홍창기(우익수)-신민재(2루수)-오스틴 딘(지명타자)-문보경(1루수)-오지환(유격수)-김현수(좌익수)-박동원(포수)-박해민(중견수)-구본혁(3루수), 선발투수 손주영
오스틴은 지난달 25일 롯데전에서 번트 타구를 수비하다 포수 박동원과 충돌한 뒤로 수비에 나서지 않고 있다. LG는 오스틴을 지명타자로 놓고 1루수 문보경, 3루수 구본혁으로 내야를 구성했다.
선취점은 LG가 냈다. 2회 선두타자 오지환이 볼넷으로 출루해 폭투로 2루까지 나갔다. 1사 2루에서 박동원이 좌익수 왼쪽으로 빠지는 2루타를 터트려 오지환을 불러들였다. 그러나 LG는 계속된 득점권 기회에서 추가점을 뽑지 못했다. 2사 1, 2루 홍창기 타석에서는 2루에 있던 박동원이 폭투 때 3루로 뛰다 아웃당하면서 공격이 끝났다.
두산은 2회초 선취점을 허용했으나 2회말 공격에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은 뒤 5득점 빅이닝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수비에서 추가 실점을 막고 대량 득점으로 분위기를 가져오는 흐름이 됐다.
선두타자 강승호가 투수 글러브 맞고 빠지는 강한 타구로 중전안타를 기록했고, 이어 김기연이 유격수와 중견수 사이에 떨어지는 행운의 안타로 출루했다. 이유찬의 희생번트 시도 때 상대 야수선택이 나오면서 무사 만루가 됐다.
정수빈의 유격수 땅볼로 1-1 동점에, 김재호의 우전 적시타로 2-1 역전에 성공했다. 제러드가 볼넷을 골라 나가면서 4번타자 양의지 앞에 만루 기회가 찾아왔다. 양의지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다음 타자 양석환이 중견수 키를 넘기는 싹쓸이 3타점 2루타로 점수 5-1을 만들었다.
두산은 4회초 1점을 내준 뒤 4회말 2점을 달아나면서 다시 한 번 굳히기에 들어갔다. 제러드의 볼넷과 양의지의 실책 출루로 주자가 모였고, 1사 후 강승호의 1타점 적시타가 터졌다. 2사 후에는 이유찬의 땅볼에 또 한번 LG의 내야 실책이 나오면서 점수 7-2가 됐다.
두산 선발 곽빈은 4회까지 7점의 득점 지원을 받고도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5회 선두타자 신민재에게 볼넷을 내주고, 1사 후에는 문보경에게 좌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를 내준 뒤 투구 수 104개에서 교체됐다. 구원 등판한 이병헌은 오지환에게 적시타를 내줬다.
두산은 7-4로 앞서던 6회에도 LG에 2점을 더 빼앗겼다. 이번에는 이병헌이 2사까지 잘 잡아놓고 홍창기에게 중전안타, 신민재에게 몸에 맞는 공을 내주면서 위기에 몰렸다. 박치국이 오스틴을 잡기 위해 올라왔다가 적시타만 맞고 내려갔다. 다시 투수 교체가 이뤄졌고, 최승용이 첫 타자 문보경에게 1점 차를 허용하는 좌전 적시타를 맞았다.
꼬리를 잡힌 두산이었지만 결국 마지막 1점 리드는 지켜냈다. 두산은 7회 무사 1루에서 홍건희를 투입해 실점 없이 수비를 마쳤다. 8회에는 1사 2루에서 신인 김택연을 내보냈다. 김택연은 오스틴을 1루수 뜬공으로 잡고, 문보경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이어진 2사 1, 2루에서는 오지환을 유격수 뜬공으로 막았다.
두산은 8회말 추가점을 내지 못하고 1점 앞선 가운데 9회초를 맞이했다. 김택연은 여기서 주자를 내보내지 않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시즌 13번째 세이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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