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 멀티 홈런’ SSG, 키움 꺾고 연패 탈출[스경X현장]

이두리 기자 2024. 8. 6.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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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최정. SSG 랜더스 제공



SSG가 길었던 연패를 끊었다. 경기 후반부 공수 집중력이 빛났다.

SSG는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의 경기에서 6-2로 이겼다. 연패에서 탈출한 SSG는 6위 KT와의 승차를 1.5경기 차로 벌리며 5위를 지켰다.

이날 SSG 최정이 홈런 2개와 2루타 1개로 3득점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최지훈은 3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키움 선발 투수 하영민은 6이닝 무사사구로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으나 승전 투수가 되지 못했다.

키움 선발투수 하영민은 1회초 SSG 최지훈과 추신수를 연이어 삼진아웃시켰다. 그러나 최정을 상대로 한 8번째 투구에 포수 김건희와의 신호 교환에 오류가 있었다. 최정이 하영민의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2회말 최주환이 볼넷을 골라내며 이날 키움의 첫 출루를 만들어 냈다. 그러나 변상권의 번트가 병살 플레이가 되며 주자가 모두 사라졌다. 고영우가 파울플라이 아웃되며 키움의 공격 기회가 끝났다.

3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건희의 동점 솔로포가 터졌다. 김건희의 시즌 3호 홈런에 힘입어 키움은 다시 1-1로 따라잡았다.

4회말 키움이 승부를 뒤집었다. 최주환의 안타 이후 변상권이 좌중간으로 떨어지는 안타로 출루했다. 고영우의 내야 땅볼이 투수 뒤쪽으로 빠지는 사이 2루의 최주환이 슬라이딩 홈인했다. 키움은 2-1로 리드를 잡았다. 득점 직후 이용규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하며 2사 만루가 됐다. 그러나 이승원이 삼진아웃되며 추가 득점은 하지 못했다.

6회말 변상권이 안타로 출루한 뒤 이용규가 볼넷을 골라내며 2사 1·2루가 됐다. 오원석은 100구를 던진 뒤 문승원과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갔다.

7회초 순식간에 흐름이 바뀌며 SSG가 승기를 잡았다. 키움 김성민은 첫 타자 김성현에게 볼넷을 내어주며 불안한 출발을 했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최지훈의 우중간 2루타로 다시 SSG가 득점권에 들어왔다. 직후 추신수의 안타가 우중간으로 깊게 빠졌다. 우익수 이주형이 재빨리 홈으로 송구했으나 김건희의 태그보다 최지훈의 슬라이딩 홈인이 한발 빨랐다. 키움에서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으나 원심이 유지되며 SSG는 2-2 동점을 만들었다.

SSG 한유섬. SSG 랜더스 제공



2사 2루 상황에서 조상우가 마운드에 올랐다. 지난달 16일 어깨 염증으로 엔트리 말소된 후 첫 1군 경기다. 조상우의 느린 커브를 최정이 걷어 올려 중견수 앞에 떨어트리며 2루의 추신수가 홈으로 들어왔다. 직후 에레디아의 안타가 우익수 뒤 담장을 때렸고 2루의 최정이 홈인했다. 한유섬의 안타가 에레디아까지 홈으로 불러들였다. SSG는 5-2로 재역전했다.

키움은 9회초 이번 시즌 신인 김연주를 마운드에 올렸다. 베테랑 최정은 SSG 선두 타자로 나와 이날 경기 두 번째 홈런을 쏘아 올렸다. 점수 차는 6-2로 벌어졌다.

9회말 키움 선두 타자 김태진이 플라이아웃된 상황에서 김건희가 내야 안타로 출루했다. 그러나 이주형이 삼진으로 물러나고 김혜성이 플라이아웃되며 경기는 SSG의 6-2 승리로 끝났다.

고척 | 이두리 기자 red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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