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든 취객 주머니서 지갑·핸드폰 '슬쩍'… 전과 22범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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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지하철역 무인점포 등에서 잠든 승객들을 노려 금품을 훔친 상습 '부축빼기'범들을 구속 송치했다.
6일 서울경찰청 지하철경찰대에 따르면 50대 남성 A씨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6월까지 14차례에 걸쳐 승강장에서 잠든 피해자의 휴대전화 등 소지품을 훔치고, 지하철역 내 무인점포와 주인이 자리를 비운 가판대에 진열된 물건을 몰래 챙겼다.
절도·사기 등 전과 22범인 A씨는 훔친 물건을 지하철역 출입구 등지에서 노점 장사하며 승객에게 되팔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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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점포·가판대 물건 훔치기도
경찰이 지하철역 무인점포 등에서 잠든 승객들을 노려 금품을 훔친 상습 ‘부축빼기’범들을 구속 송치했다.
경찰은 A씨의 동선을 추적해 지난달 26일 은평구 소재 사우나에서 나오는 A씨를 긴급체포 후 구속했다.
경찰은 올해 5∼6월 늦은 밤 2호선 전동차에서 잠이 든 시민들의 휴대전화와 지갑을 7차례 훔친 B씨도 지난달 3일 구속했다. B씨 또한 동종 전과 17범으로 드러났다.
경찰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서울 지하철에서 발생한 부축빼기는 79건, 소매치기는 23건으로 지난해 상반기 268건, 27건에 비해 각각 70.5%, 14.8% 감소했다.
경찰 관계자는 “서울교통공사 지하철 보안관과 함께 출퇴근 시간과 야간에 범죄가 자주 발생하는 역에서 순찰 근무를 하는 등 가시적 예방 순찰 활동을 펼치고 있다”며 “미제 등록사건 데이터를 공유해 부축빼기, 소매치기범 등을 신속하게 검거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윤솔 기자 sol.y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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