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클라이밍 신은철 "첫 올림픽 즐겼다…회복 시 4년 뒤 재도전"[파리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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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스포츠클라이밍의 신은철(더쉴)이 조기 탈락이라는 결과와 별개로 '2024 파리올림픽'을 즐겼다며 다음 올림픽에서 다시 도전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IFSC) 스피드 랭킹 29위 신은철은 6일 오후(현지시각) 프랑스 파리의 르 부르제 스포츠클라이밍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스포츠클라이밍 남자 스피드 예선전에서 IFSC 랭킹 2위인 우펑(중국)에 패배해 대회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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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뉴시스] 김진엽 기자 = 한국 스포츠클라이밍의 신은철(더쉴)이 조기 탈락이라는 결과와 별개로 '2024 파리올림픽'을 즐겼다며 다음 올림픽에서 다시 도전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IFSC) 스피드 랭킹 29위 신은철은 6일 오후(현지시각) 프랑스 파리의 르 부르제 스포츠클라이밍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스포츠클라이밍 남자 스피드 예선전에서 IFSC 랭킹 2위인 우펑(중국)에 패배해 대회를 마감했다.
스피드는 15m 높이에 95도 경사면의 인공 암벽을 두 명의 선수가 동시에 등반하는 경기다. 누가 더 빠르게 올라가는지를 겨루는 단판 승부로 펼쳐진다.
시드전에서 10위를 기록했던 신은철은 5위를 차지한 우펑과 예선에서 만났다.
신은철은 빨랐던 출발을 살려 초반 흐름에서 치고 나갔다.
그러나 중간에서 미끄러졌고, 최종 성적은 7.24초를 받아들었다. 우펑은 5초를 기록하며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생애 첫 올림픽이 채 20초도 안 되는 경기 시간 끝에 막을 내렸지만,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만난 신은철의 표정은 밝았다.
신은철은 "처음 출전하는 올림픽인 만큼, 준비하는 과정이 즐거웠다. 또 많은 경험을 했다고 생각한다"며 "(한국 선수 중 올림픽에서) 스포츠클라이밍은 내가 처음 밟은 것이다. 그렇기에 내가 앞으로 더 모범이 되고, 후배 선수들에게 좋은 경험담을 나눠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실 어느 한 부분은 아쉬운 상태로 경기가 끝났다"며 "그래서 여기가 최종 목적지가 아니다. 더 나아갈 길이 있다는 걸 다시 한번 되새기는 그런 경기가 됐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1등과 14등이 붙어도 14등이 이길 수 있는, 누가 이길지 모르는 경기다. 나도 그런 부분에서 메달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했었다"며 자신감이 넘쳤지만 끝내 메달까지 닿지 않은 것에 대한 생각을 전하기도 했다.
중학생 때 처음 아버지를 따라 클라이밍에 입문한 신은철은 종목에 대한 흥미를 느껴 본격적으로 선수의 길을 밟았다.
그리고 모든 스포츠 선수의 꿈과도 같은 올림픽까지 출전했으나, 몸 컨디션이 100%는 아니었다고 한다.
신은철은 "허리에도 큰 부상이 있고, 고등학교 때 십자인대를 다쳤지만 지금까지 수술이나 치료를 제대로 받지 못하고 선수생활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재활을 통해서 몸의 컨디션을 충분히 끌어올리면, 그때 내가 (다음 올림픽인) 로스앤젤레스 대회에 도전해야겠다는 마음 가짐을 새길 것 같다"며 웃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wlsduq12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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