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게임노트] ‘채은성 홈런+김태연 3안타 폭발’ 한화, 삼성 8-5로 꺾었다…삼성, 김영웅+윤정빈 홈런에도 4연승 중단

최민우 기자 2024. 8. 6.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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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은성이 홈런을 치고 들어오자 노시환이 환한 미소로 맞이하고 있다. ⓒ한화 이글스

[스포티비뉴스=대구, 최민우 기자] 한화 이글스가 삼성 라이온즈와 맞붙은 주중 시리즈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한화는 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삼성과 맞붙은 팀간 12차전에서 8-5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한화의 시즌전적은 46승 2무 54패가 됐다. 삼성과 올 시즌 상대전적도 5승 7패가 됐다.

경기에서는 채은성의 활약이 돋보였다. 4타수 2안타 1홈런 4타점 1득점을 올렸다. 김태연도 4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 노시환도 3타수 2안타 1볼넷 2득점 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반면 삼성도 김영웅(3타수 2안타 1홈런 1볼넷 1타점 1득점)과 윤정빈(4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 2득점)이 홈런을 터뜨리며 공격을 이끌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이날 패배로 4연승 행진이 중단됐고, 삼성의 시즌전적은 56승 2무 49패가 됐다.

이날 삼성은 김지찬(지명타자)-윤정빈(우익수)-구자욱(좌익수)-강민호(포수)-김영웅(3루수)-이재현(유격수)-류지혁(2루수)-이성규(1루수)-김현준(중견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이에 맞서는 한화는 요나단 페라자(지명타자)-김인환(좌익수)-김태연(우익수)-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안치홍(2루수)-하주석(유격수)-이재원(포수)-장진혁(중견수)로 진용을 꾸렸다.

▲안치홍 ⓒ한화 이글스

선취점은 한화 이글스가 뽑았다. 1회초 선두타자 페라자가 좌월 2루타를 쳐 득점 찬스를 만들었다. 그리고 김인환이 1루 땅볼로 잡혔으나, 페라자가 3루를 차지했다. 계속해서 김태연의 우익수 희생 플라이 때 페라자가 홈을 밟았고, 1점을 먼저 앞서 나갔다.

그러자 삼성도 곧바로 반격에 성공했다. 1회말 김지찬이 유격수 하주석의 송구 실책으로 출루에 성공했다. 이어 윤정빈이 중전 안타, 구자욱이 우전 안타를 날려 무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역전 찬스를 잡은 삼성은 강민호의 2타점 좌전 안타로 경기를 뒤집었다.

삼성은 다시 또 달아났다. 3회말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김영웅이 상대 투수 바리아가 던진 130km짜리 체인지업을 공략해 우측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25m가 찍힌 대형 아치였다. 김영웅의 시즌 22호 홈런이다.

▲채은성 ⓒ한화 이글스

한화도 반격에 나섰다. 4회초 김태연의 중전 안타, 노시환의 우전 안타로 1사 1,2루 밥상을 차렸다. 그리고 채은성이 이승현이 던진 139km짜리 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을 터뜨렸다. 한화는 홈런 한 방으로 단숨에 리드를 뺏어왔다.

삼성도 홈런으로 응수했다. 4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윤정빈이 바리아의 145km짜리 빠른공을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삼성은 곧바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한화는 6회초 다시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 김태연이 바뀐 투수 황동재에게 우전 안타, 노시환이 볼넷을 얻어 만든 무사 1,2루 때 채은성이 좌월 2루타를 날려 김태연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리드를 되찾은 한화는 계속해서 안치홍의 2루 방면 내야 안타를 쳐 1점을 더했다.

▲ 한화 노시환 ⓒ한화 이글스

한화는 7회초 한 걸음 더 달아났다. 선두타자 김인환이 바뀐 투수 임창민에게 볼넷으로 출루했다. 김태연은 중견수 뜬공으로 잡혔지만, 노시환 타석 때 대주자 이원석이 2루에 안착했다. 그리고 노시환이 1타점 중전 안타를 날렸다. 채은성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안치홍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고, 이어 이도윤이 바뀐 투수 이상민에게 우월 2루타를 쳐 1점을 추가했다.

삼성도 쉽게 포기하지 않았다. 7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구자욱의 볼넷, 강민호의 좌전 안타로 만들어진 1,2루 찬스. 김영웅이 유격수와 좌익수 사이에 절묘하게 떨어지는 안타를 때렸다. 그 사이 2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삼성은 한 점을 추격하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한화는 더 이상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8회말을 김범수와 한승혁이 무실점으로 틀어막았고, 9회말 등판한 주현상이 남은 아웃카운트를 모두 잡아내며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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