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청주공항 입점 업체 ‘매출 조작 의혹’ 수사
[KBS 청주] [앵커]
최근 청주국제공항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면서 입점 업체들도 호황을 누리고 있는데요.
일부 입점 업체가 임대료를 덜 내려고 매출액을 조작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검찰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보도에 송근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상반기, 청주국제공항 이용객은 231만 명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 163만 명보다 40% 넘게 늘었습니다.
국제선 확대 등 영향으로 이용객이 급증하면서, 공항에 입점한 식음료 업체 등에도 손님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재 청주공항에 임대로 입점해 있는 업체는 모두 13곳.
이 가운데 4개 업체가 매출 기록을 조작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검찰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한국공항공사는 공개경쟁입찰을 통해 입점 업체 운영자를 선정합니다.
임대 금액은 시설 면적 등을 고려한 기본 임대료에, 매출 연동 임대료를 더해 산정하고 있습니다.
업체마다 매달 매출액을 시스템에 입력하면, 이 가운데 일정 비율을 연동 임대료로 내는 방식입니다.
신고한 매출 규모에 따라 임대료를 많이 낼 수도, 적게 낼 수도 있는 구조입니다.
공항공사는 내부 점검에서 일부 업체가 수년 동안 이 매출 신고 금액을 축소하고 임대료를 적게 낸 정황을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업체 4곳이 제대로 내지 않은 임대료가 30억 원이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고 전했습니다.
실제로 벌어들인 매출액은 신고한 금액보다 2~3배 많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청주지방검찰청은 최근 해당 업체들을 압수 수색하고 매출 관련 자료를 확보했습니다.
수사 결과에 따라 청주공항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까지 매출 조작 논란이 확대될 수 있어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근섭입니다.
촬영기자:김현기/그래픽:박소현
송근섭 기자 (sks85@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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