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 수입천댐 건설 반대 확산…민관 공조 추진
[KBS 춘천] [앵커]
양구에 대규모 댐을 짓겠다는 정부의 계획에 대해 지역 사회에서 반발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오늘(6일) 양구에선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민관 합동 설명회가 처음으로 열렸습니다.
이유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양구군의 대표 관광지인 두타연으로 가는 길목입니다.
도로를 따라 현수막이 걸려있습니다.
하나같이 환경부의 수입천댐 건설 계획에 반대한다는 내용입니다.
현수막은 읍내까지 이어집니다.
다 합하면 160개가 넘습니다.
환경부의 수입천댐 건설 계획이 발표되면서 양구군민들의 반대 움직임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양구군과 군의회도 반발에 가세하고 나섰습니다.
대응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엔 군청 공무원들부터, 군의원, 일반 주민들까지 모두 모였습니다.
이미 소양강댐 때문에 반세기 넘게 피해를 감내하고 있는 상황에서 또다시 댐을 건설하는 건 안 된다며 한목소리로 비판합니다.
지역의 대표 관광지인 두타연과 천연기념물인 산양과 열목어의 최대 서식지가 댐 건설로 사라질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특히, 지역 주민들의 생각은 묻지도 않고 댐 건설 계획이 나온 것에 대한 반감이 큽니다.
[서흥원/양구군수 : "환경부의 일방적인 댐 건설 통보는 있을 수 없고요. 아무리 국가 정책이지만 지역 주민들의 여론도 지역 주민들의 생각도 같이 듣고 발표가 돼야 되지 않나."]
댐 건설 백지화를 요구하는 주민 서명 운동은 벌써 시작됐습니다.
[정철수/양구군 양구읍 : "또다시 이 양구에다가 댐을 건설해 가지고 수도권의 물 공급을 위해서 댐을 건설한다고 하면 우리 양구 사람들은 다 죽으라고 하는 이야기하고 똑같습니다."]
양구군은 댐 건설이 미칠 영향을 분석하는 연구용역을 발주할 계획입니다.
또, 민관이 함께하는 댐 건설 반대 추진위원회도 조만간 구성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촬영기자:김남범
이유진 기자 (newjean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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