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 산 뒤엔 어디로?…‘성심당급’ 관광자원 시급
[KBS 대전] [앵커]
대전 관광이 보다 활성화되려면 성심당 같은 먹거리 콘텐츠 외에도 계속해서 방문하고 싶은 즐길 거리가 있어야 할 텐데요.
대전이 관광도시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뭐가 필요한지, 성용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무더위에도 성심당 앞에 긴 줄을 선 관광객들.
원하는 빵을 사 표정이 밝지만, 다음 목적지를 쉽게 정하지 못합니다.
[박진희/관광객 : "따로 대전의 유명한 관광지를 잘 찾아보지 않고 오기도 하고 (관광으로) 유명하지는 않아서 조금 고민하고 있습니다."]
[이민준/관광객 : "(경기도) 광주에서 왔거든요. 그런데 아무래도 사람도 너무 많고 다른 데 들를 데도 없다 보니까 제일 유명한 성심당에 와서 빵만 얼른 사서 가려고 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2022년 관광객 천5백 명의 방문지를 복수응답으로 조사한 결과 성심당이 63.9%를 차지했는데, 성심당 인기와 함께 의존도는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대전시가 보문산과 대청호 개발 등을 추진하고 있지만 상당한 예산과 시간이 드는 만큼, 다른 접근 방식도 필요합니다.
대전시가 최근 야간관광 특화를 목표로 엑스포과학공원 일대에 야간 볼거리를 늘리고 있는데, 전문가들은 이처럼 기존 명소에 특색을 더해 체급을 키우려는 시도가 더 필요하다고 조언합니다.
[윤설민/대전세종연구원 책임연구위원 : "(성심당) 인기를 바탕으로 기존에 대전에서 알려지지 않았던 곳들을 조금 더 알릴 수 있는 부분에 초점을 맞춰서 홍보한다면 신규 자원이 아니더라도 분명히 장점이..."]
핵심 콘텐츠 발굴도 과제입니다.
소제동 철도관사촌이나 중앙시장 야시장이 소소하지만 확실한 구상으로 젊은 층의 발길을 잡고 있는 데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성심당 효과'로 관광도시로 거듭날 발판이 마련된 가운데 대전시의 세밀한 전략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
성용희 기자 (heestor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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