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항마는 중국뿐…男 탁구 '동유럽 최강' 크로아티아 3-0 완파하고 8강 진출 [올림픽 NOW]

김건일 기자 2024. 8. 6.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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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탁구 남자 단식 8강전에서 한국 장우진이 브라질 우고 칼데라노를 상대하고 있다.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한국 남자 탁구 대표팀이 우승 후보 중국을 만난다.

장우진(13위)을 필두로 조대성(20위) 임종훈(30위)으로 구성된 한국 남자 탁구 대표팀(세계 랭킹 5위)은 6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탁구 단체전 16강에서 크로아티아를 3-0으로 이기고 8강에 진출했다.

한국은 7일 열리는 8강에서 이 종목 우승 후보이자 세계 랭킹 1위인 중국과 경기한다.

올림픽 탁구 단체전은 5세트 중 3세트를 먼저 따내는 팀이 이기는 방식이다. 첫 경기만 복식이고 나머지 네 경기는 단식이다. 1경기 복식이 끝나면 복식을 뛰지 않은 선수가 2세트에 개인전을 치르고, 3세트 개인전은 복식을 치른 선수끼리 맞대결한다.

크로아티아는국제탁구연맹(ITTF) 팀 랭킹 11위로 순위 자체는 높지 않지만, 동유럽 국가 중 가장 높은 만큼 이 종목에선 만만하지 않은 상대로 꼽혔다.

하지만 한국 남자 대표팀은 한 점도 내주지 않고 3-0 완승을 거뒀다.

▲ 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탁구 남자 단식 8강전에서 한국 장우진이 브라질 우고 칼데라노를 상대하고 있다. ⓒ연합뉴스

먼저 복식 경기에 나선 장우진과 조대성 조는 안드레이 가치나(68위)와 필립 젤리코(121위) 조를 세트스코어 3-0(11-3, 11-7, 11-6)으로 완파하고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두 번째 단식 경기에선 남녀 혼성 복식에서 신유빈과 함께 동메달을 따낸 임종훈이 출격했다.

임종훈 역시 크로아티아 님 내 에이스로 꼽히는 토미슬라브 푸르츠(53위)를 압도했다. 1세트를 9점 차(11-2)로 끝내더니 2세트(11-7)와 3세트(11-9)토 내주지 않고 한국 팀에 두 번째 점수를 안겼다.

한국은 세 번째 단식에서 경기를 마무리했다. 장우진이 가치나를 3-1(11-6, 7-11, 11-6, 11-4)으로 제압하고 8강 진출 티켓을 확정했다. 두 달 전 월드테이블테니스(WTT)에서 당한 패배를 깔끔하게 되갚아줬다.

▲ 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탁구 남자 단식 8강전에서 한국 장우진이 브라질 우고 칼데라노를 상대하고 있다. ⓒ연합뉴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 도입된 탁구 단체전에서 한국은 은메달 1개가 유일하다.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주세혁과 오상은 그리고 유승민이 조를 이뤄 값진 은메달을 챙겼다.

탁구 단체전 역시 중국이 절대 강세다. 남녀 대표팀 모두 베이징 올림픽 때부터 지난 대회까지 금메달을 놓치지 않고 있다. 이번 대회에선 세계 랭킹 1위 왕추친을 필두로 3위 마룽 4위 펀정둥으로 다섯 번째 금메달을 노린다. 여자 대표팀 역시 세계 랭킹 1위 쑨잉샤와 2위 왕만위, 그리고 4위 첸 멍으로 '드림팀'을 구성했다.

▲ 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탁구 남자 단식 8강전에서 한국 장우진이 브라질 우고 칼데라노를 상대하고 있다. ⓒ연합뉴스

장우진은 지난 5월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열린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사우디 스매시 2024' 남자 단식 32강전에서 마룽을 3-0(13-11 11-6 11-8)으로 완파한 기억이 있다.

이번 대회 한국 탁구 대표팀에선 신유빈과 임종훈이 혼합 복식 종목에 출전해 값진 동메달을 따냈다. 두 선수에게 첫 올림픽 메달이자 한국 대표팀엔 12년 만에 올림픽 메달이다.

▲ 이은혜, 전지희 등 언니들을 응원하는 탁구 신동 신유빈, 여자 단체전 4강 진출에 도전한다. ⓒ연합뉴스

신유빈은 이어진 여자 단식에서 한국 선수로는 20년 만에 올림픽 4강에 진출했지만 중국 천멍, 일본 하야타 히나에게 막혀 시상대에 올라가지 못했다.

한편 한국 여자탁구 대표팀은 앞선 5일 16강전에서 브라질을 3-1로 이기고 8강 진출을 확정했다. 한국 여자탁구 8강전 상대는 스웨덴이다.

스웨덴은 국제탁구연맹(ITTF) 세계랭킹 15위로 대회 참가국 중 호주 다음으로 낮다. 그러나 16강전에서 세계랭킹 6위 홍콩을 3-2로 잡고 올라온 만큼 기세가 상당하다. 전력 자체는 세계랭킹 3위 한국이 더 앞선다고 볼 수 있지만 만만히 볼 수 있는 상대는 아니다.

한국 여자탁구는 16강전에서 브라질을 순조롭게 이겼다. 신유빈과 전지희는 지난 개인전 패배의 아쉬움을 떨쳐내는데 성공했고, 이은혜는 올림픽 데뷔전에서 몸을 확실하게 풀었다. 스웨덴전에서 더 좋은 경기력을 기대할 수 있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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