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이 조상우 울렸고 멀티홈런까지 쳤다, 형님들이 끊어낸 SSG 4연패→키움에 6-2 재역전승→조상우 충격의 복귀전[MD고척]

고척=김진성 기자 2024. 8. 6.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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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6월 2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렸다. SSG 최정이 1회초 2사 후 홈런을 친 뒤 한유섬의 축하를 받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고척 김진성 기자] 역시 SSG 랜더스는 형님군단이다. 최고참이 분위기를 바꾸는 적시타를 때리자 리그 최고의 베테랑 3루수가 이름값을 해냈다. 멀티홈런으로 존재 가치를 확실하게 보여줬다.

SSG는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주중 원정 3연전 첫 경기서 6-2로 재역전승했다. 4연패를 끊었다. 52승52패1무로 5위를 지켰다. 최하위 키움은 3연승을 마감했다. 45승58패.

2024년 6월 2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렸다. SSG 최정이 1회초 2사 후 홈런을 친 뒤 동료들에게 두산 선발투수 김동주 공략법을 조언하고 있다./마이데일리

SSG 선발투수 오원석은 5⅔이닝 6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3사사구 2실점했다. 타선이 뒤늦게 터지면서 승리투수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패스트볼 최고 145km까지 나왔다. 포심, 커브, 슬라이더 순으로 구사했다.

키움 선발투수 하영민은 6이닝 7피안타(1피홈런) 7탈삼진 1실점했으나 불펜 붕괴로 승수를 쌓지 못했다. 패스트볼 최고 148km까지 나왔다. 포심과 포크볼을 똑같이 25개씩 구사했다. 슬라이더는 29개를 던졌다. 커브도 13개를 섞었다. 굳이 포심에 의존하지 않는 피치 디자인이 돋보였다.

SSG는 1회초 1사 후 최정의 좌중월 솔로포로 산뜻하게 출발했다. 볼카운트 2B2S서 8구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비거리 135m짜리 대포를 생산했다. 시즌 25호. 7월19일 인천 키움전 이후 11경기만의 손맛. 그러나 이후 SSG 타선은 하영민에게 끌려다녔다.

키움은 2회말 무사 1루서 변상권의 3루수 병살타가 나왔다. 그러나 SSG도 3회초 2사 1,2루 찬스를 놓쳤다. 그러자 키움은 3회말 2사 후 김건희의 동점 중월 솔로포로 균형을 맞췄다. 1B서 오원석의 2구 141km 패스트볼을 잘 받아쳤다.

SSG가 4회초 2사 1,2루 찬스를 놓치자 또 키움에 기회가 왔다. 4회말 2사 후 최주환이 우중간안타를 쳤다. 변상권의 좌중간안타로 1,2루 찬스. 후속 고영우가 1타점 중전적시타를 터트리며 승부를 뒤집었다. 후속 이용규의 사구로 만루 기회를 잡았으나 도망가지는 못했다.

SSG는 추신수가 5회초 2사 후 기습번트로 안타를 생산하며 공격의 활로를 뚫어보려고 했다. 그러나 여의치 않았다. 키움도 5회말 2사 후 이주형이 2루 도루에 성공하며 찬스를 잡았으나 달아나지 못했다. 6회말 2사 1,2루 찬스서 대타 김태진 카드도 실패했다.

SSG는 7회초 선두타자 김성현이 볼넷을 골라냈다. 대주자 정준재가 1사 후 최지훈 타석에서 도루를 시도했으나 실패했다. 키움 김성민-김건희 배터리가 정준재의 스타트를 완벽히 읽었다. 그러나 최지훈이 우중간 2루타를 쳤고, 추신수의 우중간 안타에 최지훈이 홈으로 파고 들었다. 키움 이주형의 홈 송구를 받은 김건희가 최지훈의 헬멧에 태그를 시도했으나 실패했다.

키움은 최정 타석에서 돌아온 조상우를 투입했다. 7월11일 한화전 이후 1개월만의 1군 복귀. 일단 마무리가 아니라 셋업맨으로 뛴다. 그러나 최정은 조상우를 상대로 좌중간을 가르는 재역전 1타점 2루타를 뽑아냈다.

SSG는 완전히 흐름을 탔다. 길레르모 에레디아가 우익수 키를 넘어가는 1타점 2루타, 한유섬이 우중간을 가르는 1타점 2루타를 잇따라 뽑아냈다. 결국 조상우가 이닝을 마치지도 못하고 물러났다. 조상우는 복귀전서 아웃카운트를 1개도 잡지 못하고 3피안타 2실점했다.

2024년 7월 24일 오후 경기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진행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KT의 경기. SSG 최정이 4회초 1사 3루에서 에레디아의 적시타로 1-1 동점을 만든 뒤 이숭용 감독과 기뻐하고 있다./마이데일리

키움은 7회말 2사 후 김혜성의 2루수 방면 안타로 실마리를 푸는 듯했지만, 송성문의 강하고 멀리 뻗은 타구가 SSG 우익수 한유섬의 글러브에 들어가면서 경기흐름을 바꾸지 못했다. SSG는 문승원에 이어 노경은, 조병현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최정의 9회초 좌중월 솔로포는 4연패를 끊는 쐐기포. 시즌 2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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