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 분위기에 찬물... 신명주 사격연맹 회장, ‘임금 체불’ 논란에 사의
파리/김영준 기자 2024. 8. 6. 21:45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역대 최고 성적(금3·은3)을 내며 화려한 부활을 알린 한국 사격이 올림픽이 채 끝나기도 전에 위기를 맞았다. 지난 6월 취임한 신명주(53) 대한사격연맹 회장이 자신이 운영하는 병원에서 임금 체불 논란에 휩싸여 사퇴 의사를 밝혔다.
대한사격연맹 관계자는 6일 “신 회장이 연맹에 사임 의사를 전달했다”며 “7일 올림픽에 나선 선수단과 임원진이 한국에 돌아오면 사태를 파악하고 이사회에서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 회장은 의사 출신으로 현재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명주병원을 운영하고 있다. 대한하키협회 부회장을 거쳐 최근 대한사격연맹 회장이 됐다. 명주병원은 최근 고용노동부에 임금 체불 관련 신고가 100건 이상 접수돼 조사를 받고 있다고 알려졌다. 신 회장은 “병원 일로 사격계에 부담을 줄 수 없다”며 사의를 밝혔다고 한다.
사격연맹은 21년간 회장사를 맡았던 한화그룹이 작년 11월 물러난 후 6개월간 후임 회장사를 물색하는 데 난항을 겪었다. 올림픽을 앞두고 겨우 불을 껐는데, 약 두 달만에 또다시 회장 공백 사태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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