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정책수장 김상훈…“민생 국회 회복 과제”

이하늬 2024. 8. 6.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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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대구] [앵커]

대구 4선 김상훈 의원이 국민의힘 새 정책위 의장에 임명됐습니다.

야당과의 극한 대치를 뚫고 대통령실과의 조율을 통해 민생 정책을 추진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이하늬 기자입니다.

[리포트]

유능한 집권 여당의 회복을 내세운 국민의힘 한동훈 지도부, 새 정책 사령탑은 대구지역 4선 김상훈 의원입니다.

국토위, 기재위 등 핵심 상임위를 거친 정책통이자, 정개특위 간사로 활동하며 야당과의 풍부한 협상 경험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김 정책위의장은 쟁점이 덜한 민생 법안의 협의부터 시작해 국회 정상화의 물꼬를 트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김상훈/국민의힘 신임 정책위의장 : "민주당과 우리 당이 각각 발의한 민생 관련 법안들을 서로 협의 처리할 수 있는 그런 토대를 닦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는 판단이 들었고 또 중요한 상황에서 제가 야당과의 협상 대표로 임했던 기회가 있었기 때문에…."]

그동안 선수에 비해 존재감이 약하다는 비판도 있었지만, 당내 계파 갈등에서 자유롭다는 점이 이번 인선에서 강점으로 작용했습니다.

다만, 김 의장이 친윤-친한 간 긴장 관계 속에서 대통령실과의 정책 조율을 얼마나 매끄럽게 이끌어 낼 지는 여전히 미지수입니다.

[장우영/대구가톨릭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전임자하고 어떤 다른 색깔을 보이고, 그게 정치개혁이든 민생이든 어떤 의제를 내놔서 정국을 주도하는지 그 실력 발휘를, 선물 보따리를 뭘 꺼내 놓을지 이제 그건 봐야 되죠."]

개원 석 달째가 되도록 단 한 건의 법안도 협의 처리하지 못한 22대 국회, TK 대표 중진인 김 의장이 집권 여당의 정책 수장으로서 '민생 국회' 회복을 이끌어 낼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이하늬입니다.

촬영기자:박병규

이하늬 기자 (hanu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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