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여름방학 늘봄교실 호응…“지역사회와 함께”
[KBS 제주] [앵커]
방학을 하면 맞벌이 가정은 돌봄에 더 신경을 쓸 수 밖에 없죠.
지역사회와 연계한 방학 중 늘봄교실이 시작됐는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강인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하늘 보고 별을 따고 땅을 보고 농사짓고!"]
서귀포학생문화원이 힘찬 북소리로 가득합니다.
선생님의 지휘에 따라 북을 두드리고, 박자에 맞춰 접시 돌리기까지!
일주일동안 즐겁게 하다 보니 실력도 쌓였습니다.
[강라원/서귀북초 2학년 : "(집에 있으면) TV 보거나 숙제할 건데 여기 와선 숙제도 안 해도 되고 스트레스도 풀려서 재밌어요."]
["6번은 진짜 어려울 거예요."]
도서관에선 수어교육이 진행됩니다.
선생님의 손짓을 유심히 본 뒤 모양을 따라 그려 봅니다.
제주도교육청이 직속 기관과 마련한 늘봄교실입니다.
올해 처음 시작된 여름방학 늘봄교실은 이처럼 학교를 벗어나 학생문화원과 도서관 등에서 열리고 있는데요.
지역사회와 연계하면서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올해 처음 시작된 늘봄교실은 방과후 교실과 돌봄을 통합한 형태로 초등학교 1학년이 대상입니다.
도내 초등학교 114곳 가운데 55곳에서 운영되고 있고 학생 참여율은 87.2%입니다.
이번 여름방학 4개 직속 기관이 함께한 늘봄교실에는 150명이 신청했고 대기자까지 있습니다.
[늘봄교실 참여 학부모 : "2주만 하고 끝나는 게 마음에 들었고요. 비용적인 면에서도 크게 부담스럽지 않으니 여러 가지로 좋았어요."]
수요에 따른 직속 기관들의 참여 확대와 강사 확충, 프로그램 다양화는 과제입니다.
[이영훈/제주도교육청 진로환경교육과장 : "학생들에게나 학부모님들에게 좀 더 유익한 방안을 만들어 나갈 것이고, 직속 기관뿐 아니라 제주도와 제주지역의 돌봄 관련 단체들과도 많은 협력을 해 나가고 있습니다."]
2학기에는 도내 모든 학교의 1학년을 대상으로 늘봄교실이 확대되는 가운데, 지역 사회가 함께하는 돌봄체계가 더욱 촘촘해질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강인희입니다.
촬영기자:부수홍·양경배
강인희 기자 (inh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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