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현 5이닝 무실점+철벽 마운드 쾌투' KIA, KT에 기선제압…득점권 기회 번번이 놓친 KT [MD광주]

광주=김건호 기자 2024. 8. 6.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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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김도현./KIA 타이거즈

[마이데일리 = 광주 김건호 기자] KIA 타이거즈 마운드가 여러 차례 위기를 넘기며 영봉승을 거뒀다.

KIA 타이거즈는 6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의 맞대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KIA 선발 김도현은 5이닝 6피안타 3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 투구를 하며 시즌 3승(5패)째를 챙겼다. 여러 차례 위기가 있었지만, 실점 없이 넘겼다. 정해영(⅔이닝)~곽도규(⅓이닝)~장현식(1⅓이닝)~이준영(⅓이닝)~전상현(1이닝)이 차례대로 올라와 리드를 지켰다. 최형우와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타점을 올렸다.

KT 선발 고영표는 6⅓이닝 5피안타 2사사구 2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시즌 다섯 번째 퀄리티스타트(QS,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했지만,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하며 4패(3승)째를 떠안았다.

▲선발 라인업

KIA: 소크라테스 브리토(좌익수)-최원준(중견수)-김도영(3루수)-최형우(지명타자)-나성범(우익수)-한준수(포수)-김선빈(2루수)-서건창(1루수)-박찬호(유격수), 선발 투수 김도현.

KT: 멜 로하스 주니어(우익수)-강백호(지명타자)-장성우(포수)-문상철(1루수)-김상수(2루수)-김민혁(좌익수)-황재균(3루수)-배정대(중견수)-심우준(유격수), 선발 투수 고영표.

KIA 타이거즈 최형우./KIA 타이거즈

1회말 KIA가 먼저 웃었다. 2사 후 김도영이 7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어 최형우가 가운데 담장 쪽으로 깊숙한 타구를 날렸다. 중견수 배정대가 점프해 포구를 시도했지만, 잡지 못했다. 1루 주자 김도영이 여유 있게 득점, 최형우는 3루까지 갔다. 1타점 3루타였다.

3회초 KT가 추격의 기회를 만들었다. 1사 주자 1루 상황에서 로하스가 안타, 강백호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만루가 됐다. 장성우가 우익수 쪽으로 뜬공 타구를 날렸다. 하지만 3루 주자 심우준이 홈까지 들어오기에는 무리가 있던 거리였다. 2사 만루가 됐다. 이어 문상철이 타석에 나왔는데, 유격수 땅볼로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KT는 4회초 다시 한번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1사 후 김민혁과 황재균의 연속 안타가 나왔다. 배정대가 삼진으로 아웃됐지만, 심우준이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으로 출루했다. 2사 만루가 됐다. 타석에는 로하스가 나왔다. 하지만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점수를 뽑지 못했다.

5회초 김도현이 다시 위기에 몰렸다. 2사 후 문상철에게 볼넷, 김상수에게 안타를 허용했다. 1, 3루가 됐다. 하지만 김민혁을 삼진으로 처리해 위기를 넘겼다.

KIA 타이거즈 김도현./KIA 타이거즈

KT는 7회초 점수를 뽑을 기회를 만들었지만, 이번에도 기회를 놓쳤다. 강백호가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했다. 장성우의 안타로 무사 1, 3루가 됐다. 대타 조용호 카드를 꺼냈다. 하지만 1루수 서건창 앞으로 땅볼 타구를 보냈고 3루 주자 강백호가 런다운에 걸려 아웃됐다. 그사이 두 명의 주자는 한 베이스씩 더 갔다. 1사 2, 3루 상황이 만들어졌다. 하지만 장현식이 김상수를 3루수 땅볼, 김민혁을 2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7회말 KIA가 도망갔다. 선두타자 김선빈이 안타를 때린 뒤 대주자 홍종표와 교체됐다. 서건창이 투수 앞 땅볼 타구를 보냈는데, 고영표의 송구 실책이 나왔다. 무사 1, 2루가 됐다. 박찬호는 두 차례 희생번트에 실패했지만, 고영표의 폭투가 나오며 주자들이 한 베이스씩 이동했다. 이후 박찬호는 2루수 땅볼로 아웃됐다. KT는 고영표를 내리고 김민을 마운드에 올렸다. 김민을 상대로 소크라테스가 1루수 땅볼로 타점을 올렸다.

8회초 KIA 마운드가 다시 한번 실점 위기를 넘겼다. 2사 후 장현식이 심우준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이준영이 구원 등판했다. 로하스에게 유격수 내야안타를 허용해 1, 2루 위기에 몰렸지만, 강백호를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매듭지었다.

KIA 타이거즈 이준영./KIA 타이거즈

9회초 경기를 끝내기 위해 전상현이 마운드에 올랐고 삼자범퇴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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