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전부터 타깃' 맨유, 영입 기회 잡았다...소속팀도 매각 '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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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산데르 베르게를 영입할 기회를 잡았다.
영국 매체 '디 애슬레틱'은 "현재 맨유는 번리의 베르게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 구단 수뇌부들은 선수측 캠프와 접촉했다. 번리 역시 그를 매각할 준비를 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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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산데르 베르게를 영입할 기회를 잡았다.
영국 매체 '디 애슬레틱'은 "현재 맨유는 번리의 베르게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 구단 수뇌부들은 선수측 캠프와 접촉했다. 번리 역시 그를 매각할 준비를 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베르게는 노르웨이 국적의 준척급 미드필더다. 197cm의 큰 키에도 불구하고 부드러운 발 기술과 볼키핑 능력을 지니고 있다. 탄탄한 피지컬을 활용한 볼 경합에도 능하며 킥력이 좋아서 한 번의 패스를 통해 기회를 창출하기도 한다.
자국 리그의 볼레렝아 포트발에서 성장했고, KRC 헹크에서 프로로서 가치를 드러냈다. 2019-20시즌 전반기까지 통산 113경기에 나서는 등 핵심으로 활약하며 다른 구단의 관심을 받았고 2019-20시즌 후반기 셰필드 유나이티드로 이적하며 프리미어리그(PL)에 진출했다. 당시 조세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맨유와 리버풀도 그의 영입을 추진했지만, 최종 행선지는 셰필드가 됐다.
셰필드에서 곧바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2019-20시즌 후반기 주전으로 자리 잡은 그는 컵 대회 포함 16경기에서 1골 1어시스트를 올리며 셰필드 돌풍의 주역으로 활약했다. 이에 다시 한 번 빅 클럽의 타깃이 되는 등 한창 주가를 높였다.
하지만 부상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다. 2020-21시즌 중반부터 부상으로 인해 시즌 절반 가량을 통으로 날렸고, 팀은 엄청난 부진에 빠지며 강등을 겪었다. 2부 리그로 떨어졌지만, 베르게는 이적을 하지 않고 두 시즌 동안 주전으로 활약하며 팀을 이끌었다.
이후 2023-24시즌 번리로 향했다. 빈센트 콤파니 감독의 신뢰를 등에 업은 그는 곧바로 주전으로 자리 잡았고 리그 37경기에서 1골 2어시스트를 올렸다. 하지만 번리는 강등을 피하지 못했다.
번리가 강등됨에 따라 많은 구단들이 베르게를 영입하길 바라고 있다. 맨유 뿐만 아니라 과거 맨유에 있을 때 그를 눈여겨 봤던 무리뉴 감독 역시 그를 주시하고 있다. 이적시장 전문가 루디 갈레티는 지난 7월 "현재 무리뉴 감독은 베르게 영입에 대한 합의를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다. 잠재적인 이적료가 공개됨에 따라, 페네르바체는 베르게 영입을 위한 협상이 성사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있다. 현재 무리뉴 감독은 그를 최우선 타깃으로 삼았다"라고 전했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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