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통신사찰 피해 139명”
더불어민주당이 6일 최근 논란이 된 검찰의 ‘통신사찰’과 관련해 민주당 내에서 이재명 전 대표와 추미애 의원(전 법무부 장관) 등 139명이 통신사찰을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22대 국회 현역 의원 19명이 포함됐다.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하며 “(사찰 피해 신고) 1차 취합 결과 이 전 대표와 추 의원 등 139명이 통신사찰을 당했다”고 밝혔다. 총 사찰 건수는 중복 조회를 포함해 149건으로 취합됐다.
한 대변인은 “이 중 현역 국회의원은 18명, 전직 국회의원은 2명이었다”며 “이 두 분은 사찰 피해를 볼 당시엔 현직 의원이었다”고 밝혔다. 보좌진 68명, 당직자 43명, 전 보좌진과 당직자 7명도 사찰 피해를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통신자료 조회 대상이 된 현역 민주당 의원 18명은 강득구, 김병기, 김승원, 김우영, 김준혁, 노종면, 맹성규, 박균택, 박범계, 박주민, 부승찬, 양문석, 이재명, 전용기, 정성호, 진선미, 추미애, 허종식 의원(가나다순)으로 파악됐다. 이들에 대한 통신자료 조회는 지난 1월4일과 5일에 집중됐다고 한다.
한 대변인은 “조회 주체는 서울중앙지검 반부패1부가 131명, 반부패3부 2명, 서울동부지검 형사 제1부 1명,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 제3부 1명”이라고 했다.
한 대변인은 “윤석열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통신 조회를 사찰이라고 했다”며 “정치인뿐 아니라 언론인들, 그 지인들까지도 무차별적으로 통신사찰을 당해 그 수가 3000여명에 달한다는 보도도 있다. 검찰은 제대로 된 답을 내놓아야 하고 윤 대통령도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이유진·박용하 기자 yjle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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