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속 에어컨 화재 잇따라…“관리 주의”
[KBS 부산] [앵커]
연일 이어지는 폭염 속에 에어컨 사용이 늘면서 화재 발생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에어컨을 사용할 땐 먼지 상태 등 사전 점검을 하고 실외기 주변엔 물건을 보관하지 않는 등 주의가 필요합니다.
김영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건물 외벽이 까맣게 그을렸습니다.
가구도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부산 사하구의 한 상가 주택에서 불이 난 건 어제 오후 5시쯤.
주민 1명이 연기를 마시고 치료를 받았습니다.
소방당국은 에어컨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목격자/음성변조 : "나가 보니까 까만 연기가 나오고…. (거주민 말로는) 더워서 에어컨을 트느라고 온도를 올리니까 어디서 '퍽'하고 소리가…."]
에어컨 실외기실에서 쉴새 없이 연기가 솟아오릅니다.
실외기에서 시작된 불은 아파트 안쪽으로 옮겨 붙었습니다.
놀란 주민 20여 명이 대피했고, 소방서 추산 3천만 원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기록적인 폭염으로 에어컨 사용이 늘면서 이처럼 에어컨 관련 화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올해 부산에서 발생한 에어컨 관련 화재는 모두 21건.
폭염이 시작된 7월과 8월 현재까지 16건이 발생했습니다.
에어컨을 이용할 때 사용 전에 반드시 먼지를 제거하는 등 점검이 필요합니다.
[제용기/부산소방재난본부 화재조사계장 : "노후 배선은 교체해 주시고 전선의 상태를 한 번씩 점검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전력 소모가 많은 제품인 만큼 전용 콘센트를 사용해 주시기를…."]
특히 에어컨 실외기 관리도 중요합니다.
실외기 주변에 가연 물질을 쌓아둬선 안 되고 내부 실외기실은 꼭 환기를 시켜야 합니다.
소방당국은 에어컨 가동 중 이상한 소음이 발생하면 점검을 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김영록입니다.
촬영기자:이한범/그래픽:김소연
김영록 기자 (kiyur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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