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저가 물량 공세 현실화…전북 제조업 비상
[KBS 전주] [앵커]
최근 국내외 주식 시장이 요동치는 등 시장 변동성이 커지고 있는데요.
특히 중국산 저가 제품 공세가 지역 제조업체 미치는 타격이 클 것이라는 분석이 나와 우려를 키우고 있습니다.
이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이례적으로 테슬라를 위협하며 빠르게 시장을 점령 중인데, 한국 상륙도 시간문제로 보입니다."]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을 앞세워 세계 시장을 잠식하고 있는 중국.
중국 기업들의 완제품 재고율이 1%대에서 지난달 기준 4.67%로 다시 증가세를 보이며 중국산 저가 공세가 장기화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전북상공회의소협의회가 전북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내용을 보면, 10곳 가운데 6곳가량이 중국산 저가 공세로 매출이나 수주에 영향을 받고 있거나 피해가 예상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피해 유형별로 보면, 내수시장 거래 감소가 가장 컸고, 판매단가 하락 압박, 해외시장 판매 부진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저가 공세뿐 아니라 기술 추격도 가속화 하며 지역 제조업에도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중국기업의 기술 성장 속도를 고려해보면, 기업의 절반 이상이 4, 5년 이내에 우리 기술력을 추월할 거라고 답해 대비가 시급합니다.
대다수 기업이 고부가 제품 개발과 시장 다변화 등을 대응 방안으로 내놓고 있지만, 8%가량은 자체 대응 전략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정책 당국의 선제적인 연구개발 지원과 함께 국내 기업 보호 조치가 필요한 상황.
특히, 중국이 생산량을 대폭 늘리고 있는 15개 품목 가운데 전북의 주력 품목인 화학과 섬유, 자동차와 2차전지 등이 포함돼있어 큰 타격이 예상됩니다.
이에 대비해 전북도의 차원의 세심한 주의와 함께 대비책 마련도 시급해 보입니다.
[고상진/전북상공회의소협의회 기획조사과장 : "(중국 제품이) 가성비도 좋은데 하는 인식이 점차 자리 잡게 됐고, '대륙의 실수'에서 '대륙의 실력'으로 세계 강국으로 우뚝 서고 있습니다. (기술) 격차가 점점 좁혀지고 있기 때문에 신기술 개발에 저희가 더욱 주력해야."]
우리나라의 대중국 경상수지 적자 폭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5월 기준, 전북의 대중국 수출은 8.8% 줄고 수입은 23% 증가했습니다.
KBS 뉴스 이수진입니다.
촬영기자:신재복/그래픽:전현정
이수진 기자 (elpis1004@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경기침체 공포에 세계 증시 휘청…금리 ‘빅컷’ 유력?
- 코스피, 공포 딛고 3%대 반등…아시아 증시 일제히 상승
- ‘메시우진, 음바페우석, 그럼 난 손흥민!’
- “다음엔 금메달 가지고 올게요”…5대조 할아버지 찾은 허미미
- 극한 폭염 부르는 ‘티베트 고기압’…한반도 영향 강해져
- 북 홍수 피해 위성으로 보니…제방 곳곳 붕괴에 정수장 피해 가능성도
- 이재명 대표도 KBS 기자도 당했다?…무더기 통신조회 논란 뭐길래
- 긍정의 삐약이 신유빈, ‘이번엔 언니들의 응원단장으로!’
- 남자 탁구 3대 0 완승…8강 상대는 최강 중국
- [영상] 안세영이 6월에 예고한 작심 발언 ‘충격’…올림픽 포기까지 고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