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심당 효과 톡톡…‘식음료 관광’ 열풍
[KBS 대전] [앵커]
성심당 하면 요즘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국민 브랜드로 성장했는데요,
성심당이 가져온 경제 효과와 대전 관광의 변화를 황정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른 아침, 비좁은 골목길에 인파의 행렬이 이어집니다.
성심당 빵을 사기 위해 새벽부터 전국에서 모여든 사람들입니다.
[장서우/부산시 동구 : "유튜브랑 블로그 찾아보니까 무조건 '오픈런' 해야 한다고 해서 아침 일찍 왔습니다."]
[임세진/인천시 계양구 : "SNS에서 저렴한 데다가 맛도 있다고 해서 한번 맛보고 싶어서 오게 됐습니다."]
마침내 매장문이 열리고, 매장 안은 금세 빵을 고르는 손님들로 가득 찹니다.
성심당은 주말은 물론 평일에도 1~2시간씩 줄을 설 정도로 손님이 몰리고 있습니다.
SNS를 통해 입소문이 퍼지면서 지난해는 방문객이 천만 명을 넘어섰는데, 90% 정도가 외지인으로 추정됩니다.
성심당 인기에 힘입어 대전의 다른 빵집과 카페, 맛집을 찾는 소위 '식음료 관광'도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주변 상인들도 성심당 고객에 할인 혜택을 주는 등 적극적인 활용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명선/대전 은행동상인회 상임이사 : "성심당 방문 고객들이 주변 상가도 많이 둘러보고 물건도 구매하면서, 매출 상승에도 많이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천만 방문객이라 해도 여전히 빵만 사서 돌아가는 경우가 많아 성심당 낙수 효과가 제한적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야간 관광 활성화 등 체류형 관광 상품 개발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박준용/배재대 관광경영학과 교수 : "젊은 관광객들을 붙잡아 놓을 수 있는 게스트하우스라든가 숙소를 맞춤형으로 개발해줘야 한다. 그것이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지역 빵집의 역사를 새로 쓰고 있는 성심당은 지난해 대전 4개 매장에서 천 2백억 원이 넘는 매출을 올려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력도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정환입니다.
촬영기자:강수헌
황정환 기자 (bara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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