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드로 관리받고 냉풍욕장서 이색 피서

박지은 2024. 8. 6.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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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대전] [앵커]

연일 폭염에 열대야가 기승을 부리면서 더위를 피할 수 있는 피서지 찾기도 쉽지 않은데요.

서해안 최대 피서지인 대천해수욕장에서는 머드를 이용한 체험관과 폐탄광을 활용한 냉풍욕장에 피서객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박지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해수욕장에서 한바탕 물놀이를 즐기고 나면 화상 수준으로 달아오르는 피부가 큰 고민입니다.

이 때 진정 효과가 뛰어난 머드를 활용한 마사지는 긴급 처방이 될 수 있습니다.

[송순옥/서울시 홍제동 : "가족들하고 피서를 왔는데 여기와서 팩을 받아보니 시원하고 너무 편안하고 피로가 풀리고 주름이 쫙 펴지는 느낌이 들고 좋네요."]

지난달 19일 개관한 보령머드뷰티치유관은 머드를 활용한 족욕과 전신관리까지 가능해 피서지에서 치유를 원하는 관광객에게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임효순/보령머드뷰티치유관장 : "지치고 힘든 거를 저희 머드 쿨링 효과로 머드가 진정해주고, 힐링 해드릴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 모든 관광객들이 만족도가 굉장히 좋습니다."]

지하 수백미터 깊이에서 찬 공기를 내뿜는 냉풍욕장에도 피서객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폐탄광 갱도에서 나오는 찬 공기가 더운 공기를 밀고 나오면서 바람이 이는 대류현상을 이용해 연중 15도 이하의 온도가 유지됩니다.

35도에 육박하는 바깥과는 딴세상인 냉풍욕장에선 오히려 외투가 필요할 정도로 서늘한 냉감을 즐길 수 있습니다.

[박민재/창원시 성남동 : "밖에는 무지 덥잖아요. 여기 들어오니까 엄청 시원해요. 너무 시원해서 추워요 추워."]

입소문이 나면서 관광객은 지난해보다 20% 이상 늘었고 매일 천여 명 이상이 찾는 여름철 인기 피서지가 됐습니다.

유난히 덥고 습해 더 지치고 힘든 올 여름, 시원함을 안겨주는 매력만점 피서지들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지은입니다.

촬영기자:신유상

박지은 기자 (no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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