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하람·이재경, 다이빙 남자 3m 스프링보드 준결승 동반 진출 [파리올림픽]

◆ 2024 파리올림픽 ◆

우하람(26·국민체육진흥공단)과 이재경(24·인천광역시체육회)이 2024 파리 올림픽 다이빙 남자 3ｍ 스프링보드 준결승에 나란히 동반 진출했다.

우하람과 이재경은 6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2024년 파리 올림픽 다이빙 남자 3m 스프링보드 예선에서 1~6차 시기 합계 각각 389.10점 12위-384.40점 16위를 각각 기록해 출전 선수 25명 중 상위 18명에게 주어지는 준결승행 티켓을 거머 쥐었다.

한국 남자 다이빙 종목의 대표 주자들 답게 초반 시기 선전을 통해 포인트를 확보했고, 후반 시기 부진에도 불구하고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우하람은 12위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이재경은 16위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먼저 한국 남자 다이빙 간판 우하람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2021년에 열린 2020 도쿄 대회에 이어 3회 연속 올림픽에 출전이다. 2016년 리우에선 한국 다이빙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결승 무대(남자 10ｍ 플랫폼 11위)에 올랐고, 3년 전 도쿄 올림픽에서는 한국 다이빙 역대 최고인 4위(남자 3ｍ 스프링보드)를 차지한 바 있다.

특히 이날 예선에서 우하람은 3차 시기 때 난도 3.8의 연기(109C)에서 76.00점을 받아 13위에서 8위로 올라서면서 준결승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우하람은 4차 시기서 입수동작에서 실수를 범하면서 52.50점으로 주춤했지만 이후 두 차례 시기서 안정적인 경기를 펼쳐 최종 12위에 올랐다.

우하람은 12위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이재경은 16위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이재경은 1~3차 시기 6위를 달리며 오히려 우하람 보다 더 선전하며 상위권 진입까지 점쳐졌다. 하지만 4차 시기서 43.75점에 그쳐 13위까지 순위가 하락했다. 4차 시기에서도 이재경은 43.75점에 그치면서 순위가 점차 떨어졌지만 5,6차 시기서 큰 폭의 순위 하락을 막고 16위로 준결승에 올랐다.

우하람과 이재경은 준결승을 통해 한국 다이빙 올림픽 역사상 첫 개인 종목 동반 결승 진출을 노린다. 먼저 7일 오후 5시에 열리는 준결승전에서 최종 12위 안에 들어야 8일 오후 10시 결승 메달에 도전해 볼 수 있다.

예선에선 중국이 1,2위를 휩쓸었다. 왕종위안이 530.65점 1위, 셰시이가 509.60점 2위를 기록하며 압도적인 성적을 냈다. 특히 왕종위안은 3위와 격차가 60점에 가까울 정도로 독보적인 경기를 펼쳤다. 중국의 1,2위 선수만이 유일하게 500점대 점수를 기록한 만큼, 3위 이하 선수들과는 차원이 다른 경기를 펼쳤다.

이재경. 사진=연합뉴스 제공

우하람. 사진=연합뉴스 제공

[김원익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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