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 피해 ‘극과 극’…“중국측 홍수방지 방벽으로 북한에 더 큰 피해”

김경진 2024. 8. 6.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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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런데 북한 신의주와 마주 보는 중국 단둥 지역은 이번 홍수에 피해가 거의 없었습니다.

중국이 홍수 피해를 막기 위해 압록강에 세운 방벽 시설 때문인데요.

중국의 방벽이 북한 홍수 피해를 더 키운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김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에 많은 비가 내린 지난달 31일, 위성으로 본 압록강의 수풍댐입니다.

수문을 열어, 엄청난 양의 물을 쏟아내고 있는데, 지형적 특성상 저지대인 신의주로 모두 흘러가게 됩니다.

이 물들이 서해의 밀물 시간과 맞물리면, 바다로 빠져나가지도 못하고 고이게 됩니다.

신의주 지역이 고질적으로 홍수 피해에 취약한 이유입니다.

하지만, 압록강을 사이에 두고 신의주와 마주 보고 있는 중국 단둥 지역은, 신의주보다 2~3 미터 가량 지대가 높기 때문에 북한보다는 상황이 낫습니다.

중국은 거기다가 1995년 압록강 대범람 이후 수방벽 시설을 대폭 강화했습니다.

압록강변을 따라 홍수 방지문 45곳을 설치하고 철제빔과 목재로 2.5미터의 방벽을 쌓아 올린 덕분에 홍수 피해를 대폭 줄일 수 있게 됐는데, 넘치는 강물은 무방비 상태인 북한 쪽으로 흘러가게 됩니다.

[안병민/북한경제포럼 회장 : "중국 쪽은 제방이 잘 돼 있으니까 중국 쪽으로 갈 물들이 북한 쪽으로 내려올 수밖에 없는 구조이기 때문에 이런 취약성이 있는 것 같아요."]

북한의 낙후한 하수 시설로 배수가 잘 안 되는 점도 홍수 취약성을 키우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영상편집:최근혁/그래픽:노경일 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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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진 기자 (kjk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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