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홍수 피해 위성으로 보니…제방 곳곳 붕괴에 정수장 피해 가능성도
[앵커]
최근 이어진 폭우로 압록강 일대에 대홍수가 난 북한의 피해가 심각한데요.
그 피해 상황이 위성 사진으로도 확인됐습니다.
신의주 주민들의 식수원인 정수장이 침수됐을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양민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압록강 하구에 위치한 평안북도 신의주시 위화도.
지난달 말 폭우 이후 곳곳의 제방이 무너져 저지대의 농경지가 물에 잠겼습니다.
위화도를 가로지르는 4킬로미터의 긴 물줄기가 새로 생기기도 했습니다.
인근에 있는 신의주 정수장, 인근 주민들의 식수를 책임지는 곳인데, 홍수로 수위가 최고조에 달했을 때 이곳 역시 침수됐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정성학/한반도안보전략연구원 영상분석센터장 : "신의주 정수장은 압록강변에 바로 붙어있는데요, 지난달 말 폭우가 한창이었을 때 이곳 저지대는 흙탕물에 침수됐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정수장이 침수되면 식수 부족 외에 수인성 전염병 우려도 있습니다.
그래서 2010년 8월 신의주 정수장이 폭우로 침수됐을 땐, 국제적십자사가 580만 리터 이상의 식수를 제공하기도 했습니다.
압록강 홍수 피해는 이 외에도 곳곳에서 확인됩니다.
자강도 성간군 광명리에선 압록강 지류인 장자강이 범람하면서, 도로는 물론 마을 전체가 물에 잠겼습니다.
또 만포시 인근에서는, 압록강 지류가 범람해 밭과 일부 민가가 물에 잠겼습니다.
여러 국제기구가 북한에 지원 의사를 밝혔지만, 현재까지 북한은 이를 수용하지 않고 있어 피해 복구에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KBS 뉴스 양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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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철 기자 (manofstee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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